이래서 전체 1순위구나! 명품 포크볼 돋보인 한화 특급루키, 5이닝 5K 1실점 ‘ERA 1.15’…하지만 데뷔 첫 패 위기[MK대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0 18:4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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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졌다.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황준서는 장충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선수.





김민우의 담 증세로 3월 31일 대전 KT위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KBO 통산 10번째이자 한화 소속으로는 2006년 류현진(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8년 만에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50km에 달하는 매력적인 패스트볼과 더불어 명품 포크볼과 함께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1승 평균자책 0.84로 호투하고 있다. 이날이 20일 만에 선발 등판.

이날도 깔끔했다. 김지찬과 이재현을 뜬공으로 돌린 황준서는 구자욱을 삼구 삼진으로 돌렸다. 2회에는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김영웅을 삼진, 강민호를 땅볼,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3회도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도루를 시도하던 류지혁을 잡았다. 이어 김지찬을 땅볼 처리했다. 3회까지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36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4회 위기가 왔다. 이재현을 3루 땅볼,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것까지 좋았다. 그러나 맥키넌에게 2루타를 맞더니, 김영웅에게 1타점 선제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박승민 투수코치가 올라와 흔들리는 황준서를 잡아줬고, 황준서는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도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린 황준서는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성규 타석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황준서는 환호했다.

황준서는 6회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겼다. 이날 황준서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4회 맥키넌과 김영웅에게 맞은 통한의 2루타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깔끔한 호투였다. 5이닝을 64개로 막았다. 직구 31개, 포크볼 30개, 커브 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것도 돋보였다.



하지만 시즌 첫 패를 기록할 수도 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원태인에게 꽁꽁 묶이면서 0-1로 뒤지는 상황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패하더라도 황준서가 보여준 호투는 한화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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