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마카이·마티치·솔란케·외데고르... ‘유망주 산실’ 비테세, 35년 만의 강등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0 12:4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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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에레디비시 SBV 비테세 아른험이 강등된다. 비테세가 네덜란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건 35년 만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는 4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테세에 승점 18점 삭감이란 징계를 가했다’고 전했다. 비테세가 승점 18점 삭감이란 징계를 받은 건 라이센스 규정을 장기간에 걸쳐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테세는 2023-24시즌 에레디비시 30경기에서 4승 5무 21패(승점 17점)를 기록 중이다. 비테세는 에레디비시 1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여기에 승점 18점이 삭감되면서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비테세는 에레디비시의 다크호스로 유망주 육성에 특출난 능력을 보였다.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꼽히는 필립 코쿠, 뤼트 판 니스텔로이, 패트릭 클라위베르트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였던 로이 마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네마냐 마티치 등이 비테세에서 성장했다.

올 시즌 EPL 득점왕에 도전 중인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아스널 플레이메이커 마르틴 외데고르 등도 비테세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선 일본 전 국가대표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가 2019년 11월부터 6주 동안 비테세에 머문 바 있다.



비테세가 강등된 데는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의 이유도 있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주 시절 비테세에도 비밀 투자 및 운영을 이어왔던 것.

UEFA는 한 개인이 UEFA 소속 구단은 오직 하나만을 운영하도록 한다. 개인이 두 구단을 운영하는 건 불가하다.

비테세가 이와 관련된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선 것도 징계가 커진 원인 중 하나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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