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스나이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화끈한 복귀 신고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0 11:1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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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한국계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33),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레프스나이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3번 우익수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기록하며 팀의 8-1 대승에 기여했다.

왼 엄지발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햇던 그는 전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을 소화한 그는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 상대로 초구 90.4마일 체인지업이 높게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옆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엔마누엘 발데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득점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윙도 잘됐고 팀도 이겼다. 아주 좋은 경기였다. 9회에는 부저가 데뷔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승리였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가 언급한 캠 부저는 31세의 나이로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49경기에 등판하며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이날 마침내 빅리그에 데뷔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치른 최고의 경기였다. 그중에서도 부저의 스토리는 가장 탑에 위치한다”며 31세 신인의 데뷔를 반겼다.

부저는 9회 첫 타자 알리카 윌리엄스에게 3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키며 1실점으로 피해를 줄였다.

그는 “다행히도 타선이 점수를 많이 내준 상황이었기에 그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실점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보스턴 선발 브라이언 베이오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 기록했다.

베이오는 “오프시즌 때부터 원해왔던 모습”이라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더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1회에는 뭔가 자신과 싸우는 기분이었지만, 2회부터 감을 되찾았다”며 1회 2사 1, 3루 위기를 극복한 이후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 잔루 6개 기록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선발 퀸 프리스터는 4 1/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빅리그 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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