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개막전 1선발’ 공략한 베어스 부동의 리드오프 “힘 빼고 던진 듯…이제 타격폼 변화 안 준다.” [MK미야자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25 17:3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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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쾌조의 타격감으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수빈은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1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를 상대로 선두 타자 안타를 날리면서 공략에 성공하기도 했다.

정수빈은 2월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24일 열렸던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우전 안타와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2타점 활약을 보여줬다. 그 기세를 이어간 정수빈은 25일 소프트뱅크 1군과 연습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였다.







정수빈은 25일 소프트뱅크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고헤이를 상대했다. 소프트뱅크는 고헤이를 2024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고헤이는 2023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 2.31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소프트뱅크 선발 ‘1선발’ 에이스다.

정수빈은 1회 초 고헤이의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비록 후속타자 헨리 라모스의 병살타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소프트뱅크를 당황하게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정수빈은 3회 초 1사 뒤 박준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정수빈은 상대 두 번째 등판 투수 히가시와 맞붙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 장면은 이날 두산의 유일한 팀 득점 장면이 됐다.

두산은 이후 산발적인 안타 생산에 그치면서 더는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마운드 위에선 선발 투수 김동주가 2이닝 40구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를 기록했다. 김동주의 뒤를 이어 이영하(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 김유성(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병헌(1이닝 2피안타 1실점), 최지강(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박치국(1이닝 무실점), 정철원(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이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결국 소프트뱅크에 1대 6으로 패하면서 캠프 연습경기 첫 패를 당했다. 2월 26일 휴식일을 보내는 두산은 27일 세이부 라이온스, 29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구춘 대회 경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5일 연습경기 뒤 만난 정수빈은 “사실 고헤이 선수가 그렇게 유명한 투수인지 잘 몰랐다. 1이닝만 던져서 그런지 약간 힘을 빼고 던진 듯싶더라. 처음 보는 공이니까 그냥 공이 보이는 대로 쳤는데 안타가 나왔다. 오히려 3회 초 2루타 때는 속구를 노렸었다. 외야수들이 많이 전진한 데다 2볼 상황이라 속구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멀리 치려고 노림수를 가져갔다”라며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정수빈은 호주 캠프부터 미야자키 캠프까지 가장 타격감이 날카로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해마다 자주 타격폼에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었지만, 정수빈은 이제 타격폼 정착을 선언했다.

정수빈은 “호주 캠프 때부터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이번엔 타격폼을 따로 바꾸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타격폼을 안 바꿔야겠단 느낌이 있다. 지난해 좋았던 느낌의 타격폼을 쭉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정말 열심히 준비 했으니까 시즌에 돌입하면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듯싶다. 두산 팬들께서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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