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익 박사가 전하는 암울한 한국 경제 전망 속 슬기로운 대처 방안(이슈 PICK 쌤과 함께)

[ 비즈엔터 ] / 기사승인 : 2023-06-04 19:05:3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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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가 유신익 박사와 함께 3高 위기 속, 암울한 하반기 한국 경제 전망 속 대처 방안을 알아본다.

4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는 유신익 박사(KB금융지주 이코노미스트)를 초대해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분석한다.

최근 IMF는 2023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300억 달러에 육박하고, 경상수지도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러한 침체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은 정말 가난해지는 것일까?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국가적, 개인적 차원의 전략은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유신익 박사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高) 위기 속 힘든 경제 현실을 체감하고 있는 패널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주식 시장 하락으로, 개그우먼 수지는 대출금 이자 상승으로, 방송인 홍석천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워진 자영업으로 경제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것. 유 박사는 패널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경제 주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하반기에도 경제가 크게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기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여 패널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유신익 박사는 한국의 경제 구조와 상황을 설명하며 본격적인 강연에 돌입했다. 수출 국가인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투자와 고용 창출을 하는 경제 구조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IMF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유 박사는 특히 한국은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큰데, 중국의 반도체 수요 감소와 미·중 패권 경쟁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현재 경제 상황 진단으로 걱정이 커진 패널들을 대신해 MC 이승현이 “수출이 어렵다면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유 박사는 내수 시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GDP 대비 민간 소비가 45% 내외로 70%에 육박하는 미국에 비해 소비가 매우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백화점 3사의 고가품 매출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고소득층의 소비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유 박사는 이러한 내수 부진에는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과 타 선진국 대비 압도적인 가계부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경제 위기는 어떻게 촉발된 것일까? 유 박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약 3년간 매년 평균 6조 달러에 육박하는 돈을 풀었고, 이에 따라 자금 조달이 쉬운 이른바 이지 머니(Easy Money) 시대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이지 머니 시대에 GDP 대비 전 세계의 부채 비율은 100%가량 증가했고, 우리나라 부채도 1,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부채 확장 시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시장에 풀던 돈을 줄이는 상황에서 현재 경제 위기가 촉발되었다는 것.

당분간 지속될 경제 위기 시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 박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 부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은 GDP 대비 특허권 수가 세계 1위인 강한 기술력을 지닌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의 개발이 한국 경제의 희망이 되리라는 것. 이에 더해 개인적 차원에서의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여 패널들의 집중을 이끌기도 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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