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가 ‘기업은행 특수성 인정’, ‘총인건비제폐지’ 펫말을 들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2/8663_15573_4111.png)
새해를 앞두고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임금 투쟁을 위해 내년 총파업을 예고하며 거리에 나섰다. 당국이 움직여야 해결되는 문제인 만큼 절실한 행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2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금체불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임금체불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음에도 금융위원회가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은 크게 ▲체불 수당 현금 지급 ▲초과 성과 노동자 배분 등이다.
기업은행 노조 류장희 위원장은 “대통령 업무보고로 우리의 투쟁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지만 그 문 뒤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기득권들이 똬리를 틀고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적 한계를 핑계 삼고 기관 형평성을 무기 삼아 기존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 김형선 위원장은 “기업은행 노조가 공공부문 노조의 가장 앞자리에서 정부 지침과 총인건비제의 한계를 부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가 2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금체불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임서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2/8663_15574_4154.png)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을 상대로 임금체불 논란에 대한 실질적 원인과 대책을 질의했다.
이 대통령은 “은행이 돈이 없어서는 아닌 것 같고 총액인건비를 제한하는 기재부 지침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기재부가 총액인건비를 해결해야 기업은행 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이 해결될 수 있다”며 “기업은행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