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12월 19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경상북도 디지털전환 확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지원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지난 5월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지역청년지원, 서비타이제이션, 지역특화산업 지원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 확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은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으로, 기존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 서비스 기반 산업으로의 확장을 도모하는 핵심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상주·안동·의성 지역의 지역특화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기업 성과 발표와 함께, 서비타이제이션 추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지역특화산업 디지털 플랫폼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안동·상주·의성 지역 기업 15개 사를 발굴했으며, 평가를 거쳐 8개 사를 최종 선정해 집중 지원했다.
안동의 한 전통주 제조기업은 자동화 설비와 전처리 공정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기존 인력 의존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로 소개됐다.
또한 디지털·서비스 창출을 위한 서비타이제이션 지원사업에서는 주관기업과 공급기업으로 매칭된 12개 사 가운데 7개 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 가운데 한 기업은 버스 내부 광고 디스플레이 운영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자동 동기화 미디어 광고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특성화고 대상 지역청년지원 사업을 통해 경북 지역 10개교, 18개 팀(62명)을 발굴하고, 디지털 융합 챌린지 10개 팀에 사업화 비용 총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후 'FIX 2025' 전시 부스를 통해 시제품 홍보와 성과 공유가 이뤄졌으며, 특허 3건 출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AI 활용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디지털 전환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사람과 기계, 데이터가 공존하는 디지털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