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뇌심혈관질환 사망 2407명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15 17:08: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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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대표적인 과로사 원인으로 꼽히는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최근 5년 6개월간 240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연 국회의원
조지연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흔히 과로사로 불리는 뇌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2407명이었다. 뇌심혈관질환은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심부전 등으로 대표된다.



업종별로는 경비업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이 1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591명 운수창고통신업 340명 건설업 284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새벽배송 문제로 논란이 된 택배업 사망자는 4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9% 수준에 그쳤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경비업 등이 포함된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이 256명(10.6%)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 189명(7.8%) ‘건축건설 공사’ 183명(7.6%) 시설경호 등이 포함된 ‘사업서비스업’ 180명(7.5%) ‘음식 및 숙박업’ 113명(4.7%) 순이었다.



운수창고통신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택시 및 경차량운수업’ 사망자가 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버스 등 여객자동차운수업’ 52명 ‘택배업’ 45명 순으로 집계됐다. 택배업 과로사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택시업의 뇌심혈관질환 사망자는 택배업보다 약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연 의원은 “최근 민주노총 등 일부 노조가 택배기사 과로사를 막자며 새벽배송 제한을 주장하고 있는데 같은 논리라면 야간 경비업이나 24시간 음식점 숙박업도 제한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산업을 셧다운하는 극단적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과로사 해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휴식권과 건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노동자와 일자리, 소비자와 산업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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