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국제뉴스) 권영복 기자 =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2025년도 공모사업 추진 결과, 총 14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80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확보액 대비 130억원이 증가(19.4%)한 수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인 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이룬 의미 있는 결과이다.
특히 국·도비 30억원 이상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 실적은 57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0억원 증가하여, 중·대형 사업 중심의 공모 성과가 뚜렷하게 확대되었다. 이는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사업들이 다수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전략적 공모 대응으로 국·도비 확보 성과 '질적 성장'
이번 성과는 부서별 개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총괄부서 중심의 공모 대응 체계 구축과 전략적 사업 발굴을 통해 이룬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연초부터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사전 점검과 사업 발굴 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중앙부처 및 도 단위 정책 방향과 연계 가능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하였다. 또한 단기 실적 위주의 접근이 아니라, 지역 여건과 중장기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공모사업 선별에 주안점을 두고 대응하였다.
행정수요 다변화 속 민간 전문성 활용 성과 두드러져
특히 올해 공모사업 추진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민간부문의 공모사업 참여 및 선정 실적의 대폭 증가이다. 민간부문 공모 선정 금액은 전년도 7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며, 공모 성과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는 행정수요가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민간이 보유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행정에 적극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단순히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단체·전문기관 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모 전략을 전환하였다. 그 결과, 현장성과 전문성이 강화된 사업들이 다수 선정되며 행정역량 제고와 사업 완성도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였다. 이는 향후 공모사업 추진에 있어 행정과 민간이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야별 전략 공모로 성과 확산 기반 마련
이번 2025년도 공모사업 성과는 신성장산업, 농업유통, 문화체육, 생활인프라 등 군정 핵심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며,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신성장산업 분야에서는 △세포배양식품규제자유특구 148억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구축 81억원, K-U시티연구지원센터건립지원 40억원 등 지역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 공모사업이 다수 선정되었다.
특히 중·대규모 공모사업 선정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기적 효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성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업유통 분야에서는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56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35억원, △스마트APC전환지원사업 23억원 등 생산 위주의 농정에서 벗어나, 유통·가공·브랜드화 등 부가가치 창출 중심의 공모사업이 선정되며 구조적 전환의 기반을 다졌다.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농업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 사업들이 선정됨에 따라, 농업인의 실질 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2025년 씨름대회 개최지 공모 6억원,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4억원 등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체육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콘텐츠 개발, 체육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심으로 공모성과가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 속 문화·체육 향유 기회 확대와 함께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생활인프라 분야에서는 △농어촌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37억원,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7억원, △고정밀전자지도구축사업 10억원 등 군민 일상과 직결되는 공모사업이 다수 선정되어, 체감 가능한 정책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을 확보하여, 군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구 유입 및 지역 정착 여건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확보한 국·도비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먼저 쓰이게 될 것"이라며, "올해 공모사업 성과는 단순한 수치상의 증가를 넘어, 행정방식의 전환과 협업 기반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