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팡 유출 사태 이후,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점유율 급상승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촉발된 ‘탈팡’ 흐름 속에서 30% 가까운 DAU 증가를 기록하며 이커머스 수요 변동의 중심에 섰습니다. 자체 물류망 부재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로젠택배·CJ·대한통운과의 협업, 마켓컬리 입점, 컬리앤마트 출시 등 외부 연맹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합은 중장년 여성 중심의 충성 고객층을 확대하며 플랫폼 간 이동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멤버십 혜택을 쇼핑·콘텐츠 구독·퀵커머스로 확장하며 쿠팡의 서비스 확장 전략과 유사한 구조를 구축 중입니다. 글로벌 다운로드 데이터에서도 네이버가 2024년 한국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변동성 국면에서 가장 빠르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한 플랫폼으로 관측됩니다.
경쟁사가 흔들릴 때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의 꾸준한 멤버십 고도화, 배송 옵션 세분화, 고객 경험 확장이 결합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단기 반사이익은 언제든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유지율 상승을 위한 상품 구성·배송 품질·구독 가치의 지속적인 개선이 중요합니다.

2. 노키아가 다시 뛰기 시작한 이유, 엔비디아와의 AI 협력
과거 휴대폰 왕국이었던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5G·통신 인프라 중심의 기업으로 재편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노키아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두 기업의 결합에 높은 기대를 쏟고 있습니다. AI 기반 무선통신 인프라 개발,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 자율주행·디지털 트윈·AI 로봇 시대를 위한 기반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노키아의 실적 또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3분기 통신 인프라·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이 각각 11%, 13% 성장하며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혁신 실패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기업이지만, 네트워크 중심의 B2B 전환과 비핵심 사업 정리,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M&A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엔비디아와의 결합은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AI 인프라 공급망이 재편되는 국면에서 무선통신 기술을 가진 노키아가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통신망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두 기업의 합작 구조는 시장 내 레버리지로 작용합니다.
![2025년 12월 12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12/18975_41045_1832.png)
3. 100만 원 팔면 38만 원 수수료… 백화점 수익구조 재조명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 기업은 평균 23.7%의 판매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으며, 개별 최고 수수료는 신세계 38%, 롯데 36%, 갤러리아 33%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용품·잡화·의류 부문의 수수료가 특히 높아 ‘백화점 내 판매 = 고정 임대업’과 유사한 구조가 사업자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평균 수수료(20.5%)보다도 높은 백화점 수수료 구조는 온라인 커머스 대비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온라인 플랫폼이 7~14%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유지하는 것과 대비해 오프라인 업태의 구조적 한계가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비 양극화와 프리미엄 수요 집중 속에서도 중소 입점 업체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화점은 고급화·브랜드 충성 고객 기반·프리미엄 매장 운영을 이유로 높은 수수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제품 가격 인상 부담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수수료 재조정 논의는 향후 유통 생태계 전반의 비용 구조 변화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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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공계 인재 58만 명 부족… 의대 쏠림이 만든 공급 공백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AI·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에서 향후 5년간 최소 57만~58만 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빅테크가 약 765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진행하는 흐름에 비해 국내 엔지니어 공급은 크게 뒤처지고 있으며, GPU·AI 인프라 확충 속도와 달리 이를 다룰 실무 인력이 결정적으로 모자란 상황입니다.
특히 자연계 상위 1% 중 76.9%가 의대로 이동할 정도로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공학계 자체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카이스트에서도 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사례가 누적되는 등 ‘전공 단계 이탈’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최상위권 인재라도 국내 이공계 10년차 연봉은 1억 원 수준인 반면, 해외 취업 시 3억 9천만 원, 국내 의사는 약 3억 원으로 격차가 극대화된 점도 주요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처우 개선, 국가과학자 제도 활성화, 융합연구 허브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공계의 매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재 확보 경쟁의 주도권은 미래 산업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 차원의 과감한 보상 전략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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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기업 희망퇴직 확산… 조직 효율화의 압박 신호
이마트24, 아모레퍼시픽, 코리아세븐,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근속연수·직급 중심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잇따라 시행하며 인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급여 24개월분, 전직지원금, 창업 선택 시 매장 운영지원 등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며 회사 설립 이후 첫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에게 기본급 42개월분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기 근속 인력 비중을 조정하고 있고, 기타 대형 유통기업들도 비용 압박과 소비 둔화 속에서 조직 효율화 전략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연말 구조조정은 채널 경쟁 심화와 고정비 부담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한국 기업의 구조적 특성상 정리해고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희망퇴직은 ‘자발적 재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기업은 장기적으로 인건비 지출 구조를 재설계하며 충당금·중장기 비용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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