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성산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25일과 28일 성산읍 고성리·성산리 일대에서 운영한 '마음안심버스'에는 70명의 주민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산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김상규)는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복지시설이 부족한 성산읍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음안심버스는 뇌파·맥파 측정을 통한 정신건강 검진, 스트레스 지수 확인, 우울·불안 자가검진, 전문 상담사와의 1:1 심리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병원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이 생활권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김상규 센터장은 "마음안심버스는 주민들이 스스로 마음건강을 점검하고 일상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참여한 한 주민은 "병원을 가기엔 번거롭고 망설여졌는데, 마을에서 바로 검진과 상담을 받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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