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그동안 구축해 온 온·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이 국제행사 준비와 운영 전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견인하는 실질적인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경주시는 '시민 중심의 참여·소통 도시'를 목표로 ▶시장 직소·현장 민원 ▶카카오톡 기반 민원창구 '톡톡경주' ▶온라인 시민제안 플랫폼 '소통24시' ▶어린이 대상 '열린시장실'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대외소통협력관을 중심으로 접수되는 직소·현장민원은 배수로·도로·환경정비·안전시설 보완 등 생활과 맞닿은 불편을 '현장민원 즉시처리비'를 활용해 신속하게 해결하며 시민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시는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도 즉시처리비 예산을 올해보다 35% 늘린 3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민원 플랫폼 '톡톡경주'도 디지털 소통창구로 자리 잡았다. 2021년 5월 개설 후 지난해까지 2,669건, 올해 340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관광지 문의부터 도로·가로등 보수, 불법주차, 동물·쓰레기, 경주페이, APEC 교통통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민원 해결에 활용됐다.
특히 APEC 기간에는 교통·관광 안내 수요가 급증하며 활용도가 크게 높았다.
온라인 시민 제안 플랫폼 '소통24시'에는 2021년 이후 520여 건의 시민 의견이 제출됐고, 그중 상당수가 실제 시책에 반영됐다.
관광안내 표지판 개선, 경주로ON 앱 업데이트, 상수도·교통신호 개선 등 시민의 개선 요구가 행정 조치로 이어지며 성과를 냈다.
미래세대를 위한 '열린시장실(나도 시장님 어린이 자치교실)'도 중요한 소통 채널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30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부터는 APEC을 주제로 한 모의 시정 활동과 토론을 진행하며 국제행사 이해도를 높였다.
경주시는 이러한 소통 프로그램들이 APEC 준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도시 환경과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시는 직소 민원, 톡톡경주, 소통24시, 열린시장실 등 다양한 소통 플랫폼을 확장해 시정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의 성공은 행정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 참여와 공감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오프라인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가 찾는 도시 경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