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질병 대응 국제 협력 강화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1-26 16:56: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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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은 11월27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 이미지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조감도 /이미지=환경일보DB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은 11월27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 이미지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조감도 /이미지=환경일보DB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11월27일부터 이틀간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야생동물질병 국제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야생동물, 가축, 사람 간 질병 전파를 차단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제 협력 자리로,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베트남과 일본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첫 발표는 르반판(Le Van Phan) 베트남 국립 농업대 교수가 맡는다. 그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약 17500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현황, 이동 통제·백신 프로그램 운영 등 대응 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측에서는 시모다 히로시(Shimoda Hiroshi) 야마구치 대학 교수 등 3명의 전문가가 ▷다양한 야생동물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연구 ▷일본 내 돼지열병(CSF) 발생 현황 및 미끼백신 효과 분석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가 진드기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돼지열병(CSF)은 돼지에만 감염되는 가축질병으로 폐사율이 80% 이상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는 원인체가 다르다.



또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지원을 받는 야생동물질병 특성화대학원(강원대, 서울대, 전북대, 충북대) 소속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되어 전문가 양성과 연구 기반 확충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창규 원장은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아시아 야생동물질병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는 중요한 자리”라며 “협력기반 확대를 통해 국가 방역 역량을 높이고 국제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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