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대적 세대교체 나섰다...2026 정기임원 인사 단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6 14:15: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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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신유열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은 26일 계열사 36곳 이사회를 열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3세 신유열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각자 대표로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됐고,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고정욱·노준형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되는 등 거버넌스 개편을 단행했다.

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실행력 강화 중심 조직 변화 △젊은 리더십 중용 △성과·능력 기반 인재 등용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9년간 유지해온 사업총괄(BU)·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다만 화학군은 HQ를 대신해 PSO(Portfolio Strategy Office) 체제로 통합 거버넌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고강도 인적 쇄신이 특징이다. 전체 CEO의 약 1/3에 해당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고,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고, 여성 임원도 8명(신임 임원 중 10%)이 포함되는 등 다양성도 일부 강화됐다.

주요 승진·보직으로는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차우철 전 롯데GRS 대표는 롯데마트·슈퍼 통합 대표이사로 사장 승진 내정됐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부사장이 내정됐고, 롯데건설과 롯데e커머스 등 핵심 계열사 대표도 교체됐다. 그룹은 직무 기반 HR 제도를 임원 인사에도 적용해 직무 전문성과 성과 중심 인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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