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부산 망미중앙시장이 ‘절임배추·김치 특화시장’ 이미지를 넘어 가족 친화형 생활시장으로 새롭게 개편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장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정 확대 등 지역 소비 구조 변화에 맞춰 게이트 디자인 교체, 품목 다변화, 체험 콘텐츠 강화 등 리브랜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김장철 특화 이미지를 유지하되, 일상 소비 기반의 종합시장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망미중앙시장은 과거 절임배추와 김치류 판매로 전국 단골을 확보하며 김장철 성수기마다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량 김장 수요 감소, 소포장 반찬 및 간편식 선호 증가 등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시장 운영 방식에도 조정이 필요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성된 가족 친화형 게이트는 밝은 색감과 캐릭터 요소를 활용해 시장의 새로운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와 함께 방문해 장보기, 간식 구매,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민의 일상형 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망미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김장철 중심의 특화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연중 누구나 편하게 찾는 생활형 전통시장을 지향하고 있다”며 “김치 품질과 신뢰도는 유지하되, 일상 소비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과거에는 김장철에만 들렀지만 요즘은 가족과 산책하며 과일을 사고 사진도 찍는다”며 “시장 분위기가 밝아져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망미중앙시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고유한 강점을 유지하면서 현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운영 방식을 확대해 지역 생활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