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에 ‘매수’ 유지…목표 주가 11만원 제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09:07:35 기사원문
  • -
  • +
  • 인쇄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KB증권은 2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국면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가스발전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기존에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던 대형 원전 프로젝트들이 2026년을 기점으로 가시화되며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체코 원전이 올해 말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고, 웨스팅하우스가 유럽에서 수주한 불가리아·폴란드 원전 관련 기자재 수주도 2026~2027년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언급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MOU를 맺은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2030년 초반 가동을 목표로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 내 대형 원전 시장 진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는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의 전략적 파트너인 뉴스케일(NewsScale)과 엑스에너지(X-energy)가 9월에 각각 TVA·센트리카와 최대 6GW 규모의 SMR 건설·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기존 파트너 외에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SMR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파트너십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요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SMR과 가스터빈의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형 원전의 수주 모멘텀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SMR과 가스터빈 증설을 통한 체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 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