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에이치엘비), HLB사이언스 흡수합병...주가도 '빨간불'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09:14: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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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에이치엘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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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자회사 격인 HLB사이언스를 흡수합병하여 분산돼 있던 경영 프로세스와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한다고 21일 밝혔다.

합병은 소규모 흡수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은 HLB 1주당 HLB사이언스 0.0446318주다.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796,312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0.6%에 해당한다.

합병 절차는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었으며,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의 71.40%가 참석해 참석 주주의 99%가 찬성하였다. 합병안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해지조건이 설정되지 않아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출범일은 다음 달 31일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HLB는 이번 통합으로 미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패혈증 신약 후보물질 등 파이프라인을 그룹 내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의 개발 역량과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HLB사이언스가 보유한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 DD‑S052P는 내독소(endotoxin) 관련 기전으로 패혈증·슈퍼박테리아 치료를 목표로 하며, 현재 미국에서 1b/2상 허가를 앞두고 있다.

그간 HLB그룹은 외형 확장 중심의 계열사 확대를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복잡해진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그룹은 상장사 11개, 비상장사 49개 등 약 6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계열사들의 잇단 자회사 편입·정리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HLB 측은 이번 합병이 진양곤 회장의 지배력 강화 목적이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과 판권을 일원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통합으로 연구 범위 확대, 조직 중복 해소에 따른 비용 구조 효율화, 프로세스 일원화를 통한 전반적 경영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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