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후 '경주 특수' 현실화…보문관광단지 평일에도 붐빈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4 00:00:1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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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APEC 특수’의 가장 큰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코스믹리조트 내 미디어 아트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코스믹리조트 내 미디어 아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정상회의 개최 이후 보문호 일대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평일에도 관광객이 꾸준히 몰리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APEC 회의 당시 주요 무대였던 보문단지는 ▶APEC 상징조형물 ▶호반광장 미디어아트 ▶야간경관 콘텐츠 등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여기에 정상사용 회의장을 그대로 재현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시관, 화제를 모았던 ▶‘트럼프 치즈버거’ 체험 등이 결합되면서 단지 전역이 이전보다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은 보문단지 내 민간 관광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문을 연 신규 콘텐츠들은 개관 초기부터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며 APEC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월드 타임라이더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월드 타임라이더

우선 ▶경주월드는 APEC 행사로 인한 일시 휴장 이후 재개장을 맞아 방문객이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싱글 레일 코스터 ‘스콜&하티’와 대관람차 ‘타임라이더(Time Rider)’는 SNS 필수 인증코스로 자리 잡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개장한 ▶코스믹리조트(Cosmic Resort)는 1,400평 규모의 복합 미디어 테마파크로, 우주 콘셉트에 빛·사운드·예술을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 방식 덕분에, APEC 이후 가을 여행 수요와 맞물리며 가족·단체 중심 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플래시백 계림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플래시백 계림

11월 14일 문을 연 ▶플래시백 계림(Flashback Gyerim) 역시 개장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700여 평 실감형 전시관에서 신라 신화를 VFX·조명·음향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면서, 보문단지의 ‘새로운 필수 방문 코스’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김일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영개발본부장은 “APEC 회의 이후 경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업체들과 협력해 보문단지를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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