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특구·금융·주거·민생 전면 재정비해야"…김창혁 경북도의원, 道 선제적 결단 촉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3 22:34:18 기사원문
  • -
  • +
  • 인쇄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김창혁 경북도의원(구미7, 국민의힘)은 11월 21일 열린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북도 경제정책과 민생 지원 체계 전반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김창혁 의원
(사진=김진태 기자) 김창혁 의원

김창혁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추진, 지역 금융 인프라 재건, 공공 조정 플랫폼 복원, 주거취약지 해결 등 경북 경제·민생의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도정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기회발전특구는 경북의 골든타임…규제혁파·도비 투입, 결단해야

(사진=김진태 기자) 도정질문 하는 김창혁 의원
(사진=김진태 기자) 도정질문 하는 김창혁 의원

김 의원은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13조7312억 원의 투자와 6,234명 고용 창출을 이끌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경북도가 중앙정부 지침만 기다리는 수동 행정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구는 지방이 직접 설계하고 규제를 혁파할 수 있는 권한인데도, 도비 투입 등 재정적 결단이 전혀 없는 행정적 답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미온적 태도는 투자 기업들에게 ‘경북은 준비가 안 됐다’는 위험한 신호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도비 마중물 예산 마련, 규제·절차 간소화를 위한 ‘원스톱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수출 1위 구미에 한국은행이 없다…금융 인프라 역차별 바로잡아야

김 의원은 경북 경제 중심지인 구미시의 금융 인프라 공백을 지적하며, 한국은행 구미지역본부 재설치를 촉구했다.

2007년 한국은행 구미지점이 폐쇄된 이후, 구미의 정책금융 대응이 어려워졌고, 이는 산업도시의 경제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미는 수출 1위 도시이자 무역수지 전국 4위지만, 오히려 경제 규모가 작은 타 지자체는 지역본부가 유지되고 있다”며 “명백한 금융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공항 경제권·반도체·방산 등 첨단 산업지 기반 확보를 위해서라도 한국은행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중앙정부와 한국은행에 구미지역본부 재설치를 도정 차원에서 공식 요구할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 보호는 공공의 책무…‘먹깨비’ 지원 재개 검토해야

김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 부담을 크게 줄였던 공공배달앱 ‘먹깨비’ 지원 종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플랫폼 독과점 속에서 소상공인을 보호할 ‘공공 조정 플랫폼’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비 지원이 끊긴 이후에도 도내 12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 차원의 재정지원 재개, 운영 체계 재정비, 그리고 자체 시행 중인 시군에 대한 도비 지원 검토를 요청했다.

구미 원룸촌 슬럼화, 사회적 재앙 수준…공공이 직접 매입해야

김 의원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의 심각한 노후화와 공실 문제를 “사회적 재앙 수준의 슬럼화”라고 규정했다.

특히 제3산단 배후 원룸 지역의 공실 증가와 범죄·고립사 위험을 언급하며, “올해 1~10월 사이 자살 및 고독사로 119 출동 54건, 사망자 25명, 필로폰 제조와 살인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반도체·AI 등 미래 핵심 인력이 경북으로 오지 않는다”며, 경북 경제 경쟁력의 근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이 공실 원룸을 매입해 청년주택 등 양질의 주거로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경북 미래 경쟁력은 행정의 결단에 달렸다

김창혁 의원은 “기회특구, 금융 인프라, 소상공인 플랫폼, 주거 안전망 등 주요 현안은 모두 260만 도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경북도는 더 이상 수동적 행정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