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천안시 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이 구단의 장기적 비약을 위한 비전 체계와 중장기 발전 전략, 그리고 운영 철학을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천안은 올해 초부터 구성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중심으로 비전 체계 수립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1월 10일 이사회 보고를 끝으로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프로젝트2030’으로 명명된 이번 비전 체계는 20~30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역동적인 젊은 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반영해 구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5년 내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특히 ‘Win as a Team’을 중심 가치로 삼아 끈질긴 압박, 후회 없는 결정력, 간결한 공격을 구현하는 운영 철학을 제시하며 천안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명확히 했다.
구단은 단순한 스포츠팀을 넘어 도시 브랜드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허브로 존재하겠다는 미션도 제시했다.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통합 스포츠 플랫폼”이라는 이 미션 아래, 팬·지역사회 중심 운영, 경쟁력 있는 경기력, 지속 가능한 경영, 장기적 아시아 무대 도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뿌리내린 No.1 시민구단’을 장기 비전으로 설정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가치로는 ▲신뢰와 공정 ▲시민과 함께 ▲도전과 성장 ▲지속가능성 등 4가지를 채택했다. 또한 ▲선수단 운영 시스템 효율화 ▲시민 참여 기반 강화 ▲브랜드·마케팅 전략 고도화 ▲운영 경쟁력 강화 ▲구단 운영 선순환 구조 구축 등 5대 전략 목표를 세우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2035년까지는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박진섭 감독 선임 역시 이러한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시즌 중반 감독 공석 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끝에, 전술적 완성도와 지도력을 갖춘 박 감독을 이상적 파트너로 영입했다는 평가다. 선수 시절부터 이어진 영리한 경기 운영과 지도자로서의 성과—광주의 K리그1 승격과 부산의 상위권 도약—는 천안이 지향하는 축구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천안은 박진섭 감독과 함께 새로운 비전 체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게임 모델 구축과 조직적인 동계 훈련에 나서며, “2026년부터 완전히 달라진 천안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