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글로벌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전 세계적인 온라인 서비스 접속 불능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인프라 서비스에 의존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또한 접속 오류를 일으키며 많은 게이머들이 불편을 겪었다.

로이터 및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오전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부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 보안 및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수많은 웹사이트의 인프라 기반을 이루고 있다.

이번 장애로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 오픈AI의 챗GPT,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등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와 LoL과 같은 게임 플랫폼 등 실시간 이용량이 많은 서비스들에서 사용자 불만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경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문제 완화를 위해 작업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후 약 20분 뒤에는 서비스가 복구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으나, 고객들이 평소보다 높은 오류율을 계속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와 같은 핵심 인프라 기업의 장애로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영향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오류로 챗GPT, 제미나이, 티맵, 배달의민족, X 등이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