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X(구 트위터), ChatGPT, Canva,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수많은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서비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현지 시각 오후 5시 20분경 발생했으며, 클라우드플레어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보안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용자들은 "500 Internal Server Error" 메시지를 접했다.

이는 클라우드플레어 시스템 내부 문제가 서버 요청 처리에 실패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로, 장애 상황을 감지하는 모니터링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조차 일시적으로 접속 문제를 겪을 정도로 그 여파가 광범위했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단순한 접속 오류를 넘어 웹사이트 로딩 속도 저하, 대규모 트래픽 공격을 방어하는 디도스 방어 기능 마비로 인한 보안 취약성 노출, 사용자 이탈 및 비즈니스 손실 등 광범위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티비위키, 누누티비, 티비몬 등 불법 ott 사이트 홈페이지도 이번 오류로 인해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법 ott 드디어 끝났나", "불법 ott 사이트 접속 안된다 드디어 막혔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리디,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7개 웹툰 운영사로 구성된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웹대협)는 누누티비·오케이툰 등 불법 웹툰 사이트를 운영한 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중형이 선고되자 ‘저작권 침해 범죄의 중대성을 반영한 엄정한 사법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