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 기술 혁신 주역은”… WHE 2025,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본선 10개사 공개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17 08:30: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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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글로벌 수소 산업을 이끌 차세대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의 본선 진출 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World Hydrogen Expo 2025(이하 WHE 2025) 조직위원회는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3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10개 기업을 본선 진출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워드는 국내 수소 기술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기술 중심 경연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기술 발표 ▲전시 ▲네트워킹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며,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주관한다.



올해 공모에는 다양한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조직위는 9월부터 두 달간 예비심사를 거쳐 혁신성·기술성·시장성 등을 중심으로 최종 10개사를 선발했다. 본선 발표는 11월 19일 열리며, 최종 대상과 최우수상·우수상 등 7개 수상사는 WHE 2025 개막일인 12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발표된다.



■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3개 분야 본선 10개사 선정



▶수소 생산 부문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에이피그린은 도시가스·LNG·바이오-LNG에서 직접 수소를 추출하는 ‘분산형 저전력 수소 생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외부 수소 공급이나 공정용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윈테크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반 청정수소 및 카본 생산 기술’을 출품했다. 메탄 분해 과정에서 고체 카본을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였다.

지필로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100k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을 내세웠다.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변동성 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도 높다.

에이이에스텍은 세계 최초 무수 액화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하는 ‘ammoNOVA’ 시스템을 공개했다. NOx·CO₂ 배출이 전혀 없고 즉시 가동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 수소 저장·운송 부문



총 3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다. 프랑스 OPmobility는 고압 압력용기에 실시간 손상 감지를 위한 센싱 기술을 내장한 솔루션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에너진은 피스톤과 다이어프램 압축기 장점을 결합한 ‘고압 벨로우스 수소 압축기’를 내세우며 수소충전소 핵심 기술 국산화 의지를 드러냈다.

슬레노는 수소충전소·튜브트레일러의 누설, 화재, 진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수소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했다.



▶ 수소 활용 부문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케이엠씨피는 현대차 넥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EL-KUS)’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 상용화 가능한 수소 추진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비티이는 100kW급 모듈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GEN100’을 통해 친환경 이동식 발전 솔루션을 제시했다.

빈센은 한국선급(KR)과 이탈리아 RINA 인증을 획득한 ‘100kW급 선박용 연료전지’를 출품하며 해양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과시했다.



■ 대상 상금 1천만 원… 전시장 홍보·부스비 할인 등 실질 혜택 지원



수상 기업에는 상패와 상금뿐 아니라 산업 전시회 참여 혜택이 뒤따른다.

대상 기업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되며, 부문별 최우수상은 각 500만 원을 받는다. 우수상 기업에는 차기년도 전시 부스비 200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WHE 전시장 내 홍보물 설치 지원, 전시회 광고 제공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특전도 제공된다.



지난해까지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에너진, 미코파워,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수소 기술력의 위상을 높였다.



강남훈 공동위원장은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과 산업 전환의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어워드는 세계 수소 기업들이 기술 경쟁과 동시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E 2025는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 수전해, 인프라 기술이 대거 선보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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