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 경영뉴스] 정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61% 상향조절... 석유화학 업계 경영 압박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4 04:41: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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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윤채린 인턴기자]



1. 새벽배송 금지 논란—현장 무시한 규제, 54조 손실 우려



민주노총과 전국택배노조가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새벽배송 금지를 주장하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민생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새벽배송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 핵심 공급망입니다. 식자재를 새벽에 받아야 영업 준비가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배송 제한 시 물류비와 인건비가 급증하고 영세업체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새벽 및 주 7일 배송이 중단될 경우 택배 주문량이 40% 감소하며, 소상공인 매출은 18조 3천억 원, 이커머스 포함 총 경제적 손실은 약 5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커머스와 식품 유통업계는 새벽배송이 단순 서비스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기초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일괄 금지는 전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성장 부작용—조직 시스템 부재의 대가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경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합니다.

강관구 대표는 “조직이 급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밝히며, HR특화 ERP 도입, 유연근무제 도입, 안전관리 전담 인력 배치 등 일터 개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63건의 산업재해는 주방 내 칼베임, 경도 화상, 출퇴근 중 재해 등으로, 식음료업 특성상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체계적인 안전 관리 부재가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회사 측은 신규 매장 직원의 근로시간이 길다는 지적에 대해, 오픈 매장 인력 조율을 강화해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직영점 중심의 확장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급성장 과정에서 HR·성과·고객·물류 등 핵심 시스템이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3. 대한항공 독점 규제의 역설—소비자 보호가 독점 심화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승인 조건으로 ‘2019년 대비 90% 좌석 공급 유지’ 조항이 부과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시장 독점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이 규제가 유지되자, 대한항공은 주 14회에서 21회로 증편하고 진에어·에어서울도 운항을 늘렸지만, 중소 LCC는 감당하지 못하고 노선을 포기했습니다.

당초 규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독과점 방지 목적이었지만, 시장 수요 감소 이후엔 오히려 대형사만 생존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기준이 과거 호황기의 수요를 전제로 만들어져,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정위의 규제 기준이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셈입니다.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4. 탄소 감축 목표 상향—철강·정유업계의 경영 압박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61%로 상향 조정하면서, 철강·정유·석유화학 업계가 대규모 배출권 구매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추가 배출권 수요는 철강 5,142만 톤, 정유 1,912만 톤, 석유화학 1,000만 톤 규모로, 업계는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은 탄소 감축을 위한 CCUS, 수소 환원제철, 그린수소, SMR(소형모듈원전)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되어 단기 대응이 어렵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상용화 이전에는 감축만으로는 생산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며, 공장 가동률 하락과 기업 생산성 저하가 경기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5. K뷰티 ODM, 다시 수출의 엔진—코스맥스·콜마 실적 회복



국내 주요 ODM 기업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맥스는 매출 5,85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 427억 원(1.6%↓)을 달성했습니다. 인디 브랜드 고객 확대와 초기 비용 증가로 수익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매출 성장은 뚜렷했습니다.

국내 매출은 3,835억 원으로 10.3% 성장했고,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선세럼 등 신제품 판매로 선케어 매출은 80% 증가했습니다. 중국 매출은 22%, 미국은 13.6% 상승해 양국 시장에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K뷰티 ODM의 경쟁력을 “다품종 소량 생산과 제형 기술력의 결합”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5년 11월 11일 오늘의 경영뉴스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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