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식의 향연’ NS푸드페스타…신선함 비결 엿보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9-29 10:0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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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트 2025 in 익산'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렸다. [사진=박달님 기자]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트 2025 in 익산'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렸다. [사진=박달님 기자]




“최고의 맛은 인공 조미료가 아닌 자연의 식자재를 가지고서야 가능하다. 또한 이 식자재가 신선해야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늘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초가을, NS푸드페스타가 익산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NS푸드페스타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이번 축제에는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오드그로서 브랜드존에서 당일 도계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오드그로서 브랜드존에서 당일 도계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축제 현장에서는 재료의 신선함을 중시하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잔디와 흙, 그리고 농작물들로 단독 세팅된 ‘오드그로서’ 브랜드존은 가장 북적였다. 이곳에서는 오늘 도계한 닭으로 요리한 닭꼬치를 시식할 수 있었는데 지나칠 수 없는 코스였다.





오드그로서가 뭐야?






오드그로서는 소비자가 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수확한 식품을 곧장 산지 직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박달님 기자]
오드그로서는 소비자가 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수확한 식품을 곧장 산지 직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진=박달님 기자]





산란 당일 달걀은 노른자가 봉긋하고 흰자는 윤곽이 선명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산란 당일 달걀은 노른자가 봉긋하고 흰자는 윤곽이 선명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오드그로서는 ‘ODD(남다른)’과 ‘GROCER(식료품)’의 합성어이며 ‘오늘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오늘 출고한다’는 원칙으로 운영되는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이다. 오드그로서 제품 출고는 ▲당일 산란한 달걀 ▲당일 도계한 닭·오리 고기 ▲도축 5일차(숙성 5일) 돼지고기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친 소고기 ▲당일 도정한 쌀 ▲당일 착유한 참·들기름 등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오드그로서 브랜드존을 안내한 도슨트는 “오드그로서를 이용해 주문하면 당일 산란한 계란을 바로 집으로 보내기 때문에 신선한 계란이 배송될 것”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보여준 산란 당일 달걀은 노른자가 봉긋하고 흰자는 윤곽이 선명했다.



이후 미식투어를 안내한 도슨트는 “오드그로서를 통해 주문할 경우 달걀이나 닭·오리고기는 0일차 때 가장 신선하고 돼지·소고기는 약간의 숙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피크 타임’에 보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드그로서의 핵심 가치는 맛의 ‘피크타임(PEAK TIME)’을 지켜 최고의 맛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고 한다.





신선함 비결, 유통·물류에 있다





‘미식투어’ 프로그램은 전 회차가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미식투어’를 통해서는 3만6000평 부지의 라면·즉석밥 등 식품을 제조하는 K1·K2·K3 공장들과 그 사이에 있는 FBH(Fulfilment by Harim) 스마트 물류센터를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둘러볼 수 있다. 원재료가 우리 가정으로 배송되기까지의 생산·제조·물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식품 제조공장과 물류센터는 컨베이어벨트로 직접 연결돼 있었다. 이를 통해 하림이 오드그로서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당일 생산·출고 원칙을 고수할 수 있단 걸 깨달았다. 즉 제품 생산 후 별도의 물류 운송 과정을 생략하고 곧장 물류센터로 이동시켜 검수·포장을 하기 때문에 당일 출고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 과정에서 창고에 보관하는 등의 작업을 따로 하지 않으니 신선도를 유지한 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도슨트는 “각각의 공장들에서 만든 음식들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물류센터로 직결되며 이 물류센터 안에는 음식에 맞는 온도를 설정해 놨기에 음식이 녹거나 변질되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막식에서 신선함에는 유통과 함께 물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홍국 회장의 철학이 연결 지어졌다. 이날 김 회장은 “마트나 새벽 배송을 통해 오늘 구입한 계란이라 한들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유통 과정만 하더라도 최소한 하루에서 이틀은 소요된다”며 “최고의 맛을 내려면 신선함에 물류까지 연결되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익산 청년들, 활개하다






‘Great IKSAN, 청년 창업페스타 2025년’은 창업존·참여존·이벤트존·정보존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사진=박달님 기자]
‘Great IKSAN, 청년 창업페스타 2025년’은 창업존·참여존·이벤트존·정보존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사진=박달님 기자]




‘Great IKSAN, 청년 창업페스타 2025년’은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전시와 판매 및 NS홈쇼핑 입점 상담으로 구성됐으며 창업존·참여존·이벤트존·정보존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창업존에는 떡카페 ‘희희희’, 로스팅 카페 ‘인트로 커피 로스터즈’, 디저트 카페 ‘사름’, 건어물·견과류를 판매하는 ‘러블리찡오건어물’ 등 청년 창업가들이 음식을 맛볼 수 있게 전시하는 등 홍보했다.



이 중 한 청년 사장은 행사에 관한 장점과 단점을 묻는 더리브스 질의에 “다른 사장님들과 교류할 수 있고,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던 점이 좋았다”며 “오늘 조금의 홍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만 주차장이 먼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참여존에는 원광보건대학교의 각 동아리에서 주최한 패션 주얼리 및 방향제 등을 직접 만들거나 퀴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원광보건대학교 RISE(대학지원체계) 사업단에서 나와 퀴즈를 통해 평생직업프로그램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자리도 마련돼 있었다.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추진하는 RISE 사업단은 지난 6월 출범해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정보존에는 익산 시청에서 직접 나와 익산시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있었다. 타 지역에서 익산시로 전입한 청년들을 위한 정기 예금·적금을 안내 책자 및 구두로 설명해 줬다.



NS푸드페스트는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민·관 협력형 식품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를 통해 NS푸드페스트는 단순한 식품문화축제를 넘어 농가·소비자·청년 등과 미래 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뜻깊은 축제라고 느껴졌다.



한편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익산을 대표하는 대물림 맛집 13곳이 준비한 지역 농특산물의 역사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하림의 더미식 제품 및 계열사(선진·팜스코·주원산오리·한강식품) 브랜드 부스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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