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48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3만 9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은 장중 3.99% 오른 40,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당장 추가 인상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 필요성을 강조한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는 내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중단기 실적과 주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전기요금”이라며 “전력망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재무구조 개선·현금흐름 확보 중요성이 부각돼 이르면 내년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준비도 전기요금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