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가 성료했다고 밝혔다.영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스페인 등 해상풍력 선진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포함해 74개 기업이 119개 부스를 꾸려 지난해보다 규모가 두 배 확대됐다. 방문객 또한 지난해 1100명에서 올해 225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풍력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해상풍력 특별법의 시행령 제정부터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체계 구축 방안 ▲세계 해상풍력 공급망 기지로서의 한국 풍력산업의 가능성 ▲아시아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연대 의식과 발전 방안 ▲대규모 해상풍력 입찰 이슈 및 신규 입찰 제도 도입 방안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세계 풍력발전 파이낸싱의 현실과 장단기 대응 방안 ▲항만 중심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지역의 미래 등 시의성 높은 주제들이 다뤄졌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의 솔루션과 경쟁력을 설명한 세미나에는 행사가 진행된 이틀 내내 관람객으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 행사답게 여러 건의 MOU도 체결됐다. 풍력협회와 일본풍력발전협회가 ‘아시아 풍력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국 협회 및 산업 간 교류를 약속했으며 영국 벤테라그룹 산하 파운드오션은 국내 해양 구조물 선도기업인 케이베츠(K-BETS)와 해상풍력 그라우팅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9개 협력사와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했으며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공급망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업체와 해외 개발사 간 만남의 장으로 제공된 숏미팅에는 6개 바이어사를 중심으로 20개 기업이 참여해 4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참관객들이 자유롭게 전시 기업들을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도 각 부스별로 진행되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부울경 지역 공급망 기업을 방문한 산업시찰 투어 또한 올해 처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풍력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해상풍력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풍력협회는 국내 공급망을 조명하고 시장 활성화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