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오는 3일 표결 시한을 정한 가운데 30일 김민석 후보자의 국민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난 임명동의안을 받은 10일부터 청문회까지 후보자의 자격을 검증했지만 부적격임을 확인했다며 후보자는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제시된 10대 결격사유에 대해 단 한가지도 소명하지 못했고 후보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의원은 "2000년 총리 청문회 최초로 증인 제로의 청문회였고 김민석 후보자는 제출하겠다는 자료도 마지막 날 12기까지 제출하지 못했는데 민주당은 힘으로 밀어붙일 기세"라며 "이에 국민을 대표하는 각계 대표자를 모시고 국민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표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지만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 청문회에는 농업인, 교수, 교육, 탈북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리는 지난 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장면들을 목격했다"며 "소득이 없는데도 재산은 늘어났고 배주농사,반도자,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어리처럼 불어났고 예산도 모르고 국가 채무비율도 모르는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민주당은 야당 청문위원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와 신상털기 등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이기 까지 하는 등 이틀간의 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총리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확인하는 시간였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출해야 할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청문위원들에게는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등 공직후보자로서 최소한의 자질과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민주당은 끝까지 감싸며 민심은 외면한 채 명심만 따르는 정권의 거수기임을 자인했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 후보자 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도덕성과 윤리 기준이 무너진 공직사회는 결국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만들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오늘 국민청문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다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하고 임용 반대하는 이유는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고 흔들려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자질과 능력이 있는 국무총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민석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앞으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위원장은 "김민석 후보자는 10대 의혹에 대해 아무런 증거 없이 꾸며된 말로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고 국정운영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국민청문회를 통해 임용 저지를 위한 진국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