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면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시설 내부가 고온이 되기 쉽다. 이 시기에 딸기는 과실이 물러지고 당도가 낮아져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시설하우스의 환기를 통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차광망이나 광 차단제를 활용해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차광을 과도하게 하면 일조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상 환경을 고려해 햇빛이 강한 한낮에 2~3시간 정도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간 기온 상승과 일교차 증가로 인해 시설 내부의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병(잿빛곰팡이병․흰가루병)과 해충(점박이응애․작은뿌리파리)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적절한 통풍과 환기 및 관수를 통해 과습을 피하고, 시설 내부의 온․습도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병해충이 단기간에 급증할 위험이 있어 수시로 점검하고, 발생 시 등록 약제를 사용해 초기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 환경 관리와 병해충 예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