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알리, 3년 의절한 아버지와 최종 우승....土 시청률 1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26 08:17: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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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출연진 / kbs 제공
불후의명곡 출연진 / kbs 제공

조명식X알리 부녀가 무대 완성도와 스토리텔링을 모두 충족하는 무대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690회는 전국 6.6%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무려 동시간 103주 1위를 차지하며 '불후의 명곡'의 저력을 드러냈다.

박현빈이 이날 스페셜 MC로 출격해 토크 대기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박현빈은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맡으며 안방극장에 흥을 불어넣었다. 박현빈은 '오빠만 믿어', '샤방샤방', '곤드레만드레'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어 첫 공에 은가은X박현호 예비부부의 공이 뽑혔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선곡한 이들은 4월 예정된 결혼식의 예행연습을 하듯 수줍고 떨리는 모습이었다. 선남선녀의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을 멜로디에 꾹꾹 눌러 담아 불렀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모니를 맞추는 무대 뒤 스크린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떠올랐다. 합창단원들이 만든 버진 로드에 함께 오른 예비 부부의 무대가 모두의 축복을 자아냈다.

불후의명곡 알리 조명식 / kbs 방송 캡쳐
불후의명곡 알리 조명식 / kbs 방송 캡쳐

박영규X조아나 부녀가 두 번째 무대를 밟고 Javier Solis의 'Maria Elena'를 불렀다. 박영규는 딸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 무대를 펼쳤다. 박영규의 묵직한 목소리에 딸 조아나 양의 춤사위가 더해지며 완성도를 더했다. 박영규의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산들바람처럼 살랑이는 조아나 양의 몸짓에 모두의 시선이 머물렀다. 아빠와 딸이 함께 추는 춤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은가은X박현호 예비부부가 박영규X조아나 부녀보다 많은 득표로 승자석에 앉았다.

조명식X알리 부녀가 세 번째 무대를 통해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다. '불후의 명곡'의 안방마님이자 최다 트로피 보유자인 알리와 그의 아버지는 천천히 입을 맞추며 한 소절, 한 소절을 조심스럽게 소화했다. 특히, 알리의 아버지는 특별한 기교가 없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컬을 통해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버지와 관계가 어려웠던 과거를 고백했던 알리는 결국 눈물을 보였지만 이내 패턴을 찾고 하모니를 이끌었다. 무대 말미 부녀의 포옹이 눈시울을 자극했다. 조명식X알리 부녀가 은가은X박현호 예비부부의 2승을 저지했다. 1승에 성공한 이들이 승자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이상호X이상민X김자연 가족이 네 번째 바통을 받았다. 박주희의 '자기야'로 분위기를 바꿔 흥겹고 힘찬 무드를 선사했다. 이상호, 이상민 형제와 김자연이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보는 즐거움을 풍성하게 더했다. 김자연은 무대 위에서 '진짜 자기'를 찾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자연이 두 형제 사이에서 매력을 뽐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 사람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끼를 분출했다. 객석에서 무대를 즐기는 이상호, 이상민 형제 아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명식X알리 부녀가 이상호X이상민X김자연 가족보다 많은 선택을 받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우연이X마커스 강 모자가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혜은이의 '열정'을 선곡한 모자는 재즈풍 무드에 이어 록댄스 버전 편곡으로 '열정'을 재해석했다. 무대 초반 마커스 강의 색소폰 연주가 무대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댄서들과 함께 분위기를 바꾼 우연이와 마커스 강은 발군의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마커스 강은 무대를 멈추고 '사랑'을 주제로 한 내레이션을 펼쳐내 무대의 메시지까지 더했다.

이에 불꽃 튀는 경쟁 끝에 조명식X알리 부녀가 최종 우승의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알리는 정동하를 꺾고 단독으로 '불후의 명곡' 최다 트로피 보유자로 우뚝 섰다. 아버지와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균열과 회복을 고백했던 조명식X알리 부녀는 '불후의 명곡' 트로피를 함께 품에 안으며 부녀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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