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로마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디 어슬레틱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8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60이닝을 던지면 50만 달러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5년 51일의 서비스 타임을 기록, 마지막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던 로마노는 토론토에서 논 텐더 방출되며 FA가 된 상태였다.
1년을 더 뛰면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워 완전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25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평가받는 것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지난 시즌 15경기에서 13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6.59, 4피홈런 4볼넷 1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부진의 원인은 팔꿈치 부상임이 밝혀졌고, 7월 팔굼치 충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그대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이전에는 좋은 투수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 시즌동안 19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9, 97세이브 기록하며 토론토의 뒷문을 지켰다.
캐나다 출신으로서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팀 선수로 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2, 2023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디 어슬레틱은 필리스 구단이 로마노의 팔꿈치에 대한 검진 결과를 보고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불펜에서 경기 후반 팀의 승리를 지키는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이언 커커링, 맷 스트람, 호세 알바라도 등이 그와 함께한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팀의 필승조를 맡았던 제프 호프먼,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모두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상태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그가 토론토에 남아 연봉 협상을 가졌을 경우 77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됐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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