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멤버 도겸과 승관이 영국 BBC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트레일러 주제곡을 불렀다.
11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BBC 스튜디오 내추럴 히스토리(BBC Studios Natural History, 이하 BBC 스튜디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도겸과 승관의 오리지널 트랙이 삽입된 ‘아시아(Asia)’의 트레일러를 게재했다. ‘아시아’는 아시아의 거대한 자연과 다양한 야생 동물을 담은 7부작 방송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플래닛 어스 III(Planet Earth III)’를 잇는 새로운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도겸과 승관은 전설적인 음악 감독 한스 짐머(Hans Zimmer)가 공동 설립한 블리딩 핑거스 뮤직(Bleeding Fingers Music)과 협업해 트레일러의 오리지널 트랙을 완성했다. 세븐틴의 ‘히트곡 메이커’ 우지와 범주, 미국 BMI 필름&TV 어워즈에서 수상한 작곡가 제이콥 셰이(Jacob Shea)와 로렌시아 에디타(Laurentia Editha)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 곡에서 도겸과 승관은 특유의 미성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트레일러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아울러 두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아리랑’의 일부를 차용한 구절과 “우리 함께 숨을 들이켜보자”라는 한국어 가사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영국 자연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Sir David Attenborough)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도겸과 승관은 BBC 스튜디오를 통해 “이 위대한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라며 “음악을 통해 연대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달려온 아티스트로서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블리딩 핑거스 뮤직과의 협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보람찬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러셀 엠마뉴엘 블리딩 핑거스 뮤직 CEO는 “세븐틴과의 협업은 독창성과 진정성 측면에서 ‘아시아’ 트레일러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도겸과 승관은 음악에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잊지 못할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는 전 세계 106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방영되는 BBC Earth 채널에서 공개된다. 세븐틴은 라디오헤드(Radiohead), 시아(Si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유명 아티스트들에 이어 이 채널의 자연 다큐멘터리즈와 협업하며 놀라운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편 우지, 도겸, 승관이 속한 세븐틴은 오는 14일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를 발매한다. 이들은 컴백과 더불어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새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