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6호 홈런 작렬...꿈의 50-50에 이제 4발 남았다, 46HR-46도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9 08:31: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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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4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꿈의 50-50클럽 신기록까진 이젠 홈런 4발과 4개의 도루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46호 홈런을 신고, 50홈런까지 이제 단 4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이로써 오타니는 46홈런과 46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꿈의 50홈런-50도루 기록에 홈런과 도루 모두 단 4개씩만을 남겨뒀다. 현재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52홈런-52도루 페이스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7일 클리블랜드전서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이틀만에 다시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8구 접전 끝에 상대 선발 투수 태너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감을 조율했다. 후속 타석에서 상대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도루와 득점 추가는 하지 못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견제사의 아쉬움을 5회 세 번째 타석 홈런으로 풀었다. 이번에도 바이비의 2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몰리자 놓치지 않고 응징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7.8㎞까지 나왔고 비거리가 137.2m가 나온 초대형 홈런이었다. 46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대기록을 향해서도 한 발짝 더 전진했다.





홈런을 친 직후 오타니는 한동안 해당 방향을 응시하며 자신의 홈런 타구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그라운드를 돌면서는 손가락 4개를 펼치며 대기록까지 ‘4개의 홈런이 남았다’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선 안타와 홈런을 더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도 오타니의 맹타 등에 힘입어 순조롭게 완승을 거두며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대기록도 이제 사정권에 들어왔다. 역대 40홈런-40도루는 단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에 이어 2023년 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그리고 오타니가 앞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50홈런-50도루는 아직 누구도 밟지 못했던 기록이다. 짝을 이루는 역대 최고 기록은 1998년 로드리게스의 42개(42홈런-46도루)로 그 이후에는 누구도 홈런과 도루 모두 이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한 사례가 없다. 오타니는 이미 46개로 해당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데 이어 메이저리그 초유의 50-50클럽 달성도 이제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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