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양궁협회 & 축구협회, '예·결산 서류' 극과극 보여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8-12 09:29: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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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정화 기자
사진=​사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제대회에서 양궁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반면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승부 조작 선수 사면 시도로 인해 문제점들이 불거지며 양궁협회와 축구협회를 비교하며 축구협회를 비판, 문제점들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두 협회가 정관에 매우 유사한 경영 공시 조항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 공개 수준에서는 큰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과 승부 조작, 축구인 사면 등 스스로 논란을 키운 게 수면 위로 드러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이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예·결산 내역을 요청해 비교 분석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표지 포함 각각 94쪽, 39쪽짜리 2023년도 결산서와 2024년도 예산서를 제출했고, 해당 예산, 결산 서류는 항목별 예산액뿐 아니라 항목별 산출 내용도 적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이 보내온 2023년 사업보고서는 분량만 259쪽에 달했으며, 양궁협회가 개최한 대회들의 경기 방법, 국가대표 선발 방법, 성적 보고 등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 이후 예산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는 의원실의 요구에 1장짜리 손익계산서를 제출한 것이 전부였다.

축구협회는 정관에 공개하게 되어 있지 않냐는 의원실의 추가 요구에도 "경영 중요 정보의 개인정보·감사 결과·각종 계약사항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되어 공개하지 않음"이라고 회신을 공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양궁협회가 정관상 추가로 공개하는 임원의 업무추진비 집행 및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외하면 두 협회는 완전히 동일한 경영 공시 정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양궁협회와 동일하게 제공해야 하는 예·결산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불성실한 정보만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가 자체 정관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고 대국민 신뢰 회복은 앞으로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와 양궁협회가 거의 동일한 경영 공시 조항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보 공개 수준에서 두 협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만큼 큰 차이가 났다.

강유정 의원은 “축구협회도 감독 선임, 승부 조작 선수 사면 시도로 인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양궁협회처럼 정관에 따라 협회 경영 공시를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엄중히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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