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노조, 스토킹 사건 前지점장 기소 촉구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05-31 17:0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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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31일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이 스토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임서우 기자]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31일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이 스토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임서우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이 스토킹 사건에 연루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전 지점장 등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31일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의정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이 스토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재촉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보험설계사 A씨는 지난해 7월 정체불명의 남성 4명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속한 지점의 여성 지점장 B씨도 스토킹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다.



남성 4명과 B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문제는 스토킹 공조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B씨가 지난달부터 일반 보험설계사로 A씨와 같은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앞서 지난 1월 당시 지점장인 B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B씨가 일반 근로자 신분이 아닌 보험설계사 신분의 ‘사업가형 지점장’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으며 법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는 현장에서 “현재도 너무 불안하고 두렵고 고통스럽다”며 “사법부가 공정하게 조사해 죄에 마땅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조사의 촉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 이기철 수석부위원장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지 6개월이 다 돼가는데 어떤 조사나 기소 내용도 알려진 게 없다”며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하고 기소 여부를 빨리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더리브스 질의에 “노조 측과 최대한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검찰 조사 중인 건으로 결과에 따라 회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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