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U15 선수단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6729_3086695_5453.jpg)
(벌교=국제뉴스) 김도윤 기자 = 강원FCU-15 주문진중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U15는 지난 5월 23일부터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 기치 아래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 축구 경기에서 쟁쟁한 중등 축구 전통강호들을 상대로 탄탄한 전력과 강한 저력을 선보이며 강원 축구 위상을 드높였다.
![강원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6729_3086699_5614.jpg)
강원U15는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체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U15 제주중과 16강전에서 후반 19분 김현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U15 광성중을 상대로 전반 7분 박태주의 선취골과 후반 16분 최재혁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둬 승승장구 4강전에 올랐다.
27일 열린 준결승전 상대는 대구FCU15 율원중과 사상 첫 결승행에 기대를 걸었지만, 연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 발목이 잡히면서 0-3로 패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인터뷰 중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6729_3086701_5923.jpg)
이에 경기 후 강원FCU15 주문진중 김동륜 감독은 “많이 아쉽기도 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휘봉 잡은 지 4년 차에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김동륜 감독은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힘든 훈련 과정도 서로 서로 응원해주고 격려하면서 잘 따라와 줘 사실 기대가 컸다”며 “3학년 선수들이 7명밖에 안 되다 보니 타 팀과 경기에서 파워면서나, 기량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하나로 뭉쳐 각자의 역할에 대해 너무 잘해준 것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원U15 김강욱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6729_3086702_011.jpg)
‘자신감 회복이 제일 큰 성과다’라고 평가한 김동륜 감독은 “올해 선수층이 고학년 아이들이 적다 보니 저학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는 얕은 스쿼드로 구성되어 있어 프로 유스팀 등 피지컬이 좋은 팀이랑 붙게 되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자기의 기량을 충분하게 못 보여준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아이들이 계속 승리하니까 ‘해 볼만 하네’라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팀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좋아져 아이들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눈앞 결과보다는 아이들 성장이 더 중요하다’로 밝힌 김동륜 감독은 “당연히 이기고 경기를 하고 싶다‘라면서도 ”이기는 축구를 하려면 잠갔다가 역습 한 방으로 결과를 내기보다는 지더라도 정상적으로 경기하면서 이런 팀도 있구나, 이런 선수도 있구나라는 걸 좀 느끼고, 때론 실수도 하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 배우면서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 제일 목표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확고한 철학을 말했다.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6729_3086704_220.jpg)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김동륜 감독은 “항상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선수들을 위해 밤낮으로 너무 고생하시는 우리 코치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더 노력하자”고 당부도 전했다.
그리고 김동륜 감독은 “항상 아이들이 좋은 여건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구단과 학교 관계자분들, 그리고 학부모님, 지역축구인들께도 이 자릴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