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U15 주문진중, 소년체전 값진 동메달 '쾌거'...김동륜 감독 "성장 기대감을 보여준 알찬 계기였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29 22:04: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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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U15 선수단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 선수단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벌교=국제뉴스) 김도윤 기자 = 강원FCU-15 주문진중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U15는 지난 5월 23일부터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 기치 아래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 축구 경기에서 쟁쟁한 중등 축구 전통강호들을 상대로 탄탄한 전력과 강한 저력을 선보이며 강원 축구 위상을 드높였다.

강원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전남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5세 이하 남자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는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체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U15 제주중과 16강전에서 후반 19분 김현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U15 광성중을 상대로 전반 7분 박태주의 선취골과 후반 16분 최재혁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둬 승승장구 4강전에 올랐다.

27일 열린 준결승전 상대는 대구FCU15 율원중과 사상 첫 결승행에 기대를 걸었지만, 연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 발목이 잡히면서 0-3로 패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인터뷰 중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인터뷰 중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이에 경기 후 강원FCU15 주문진중 김동륜 감독은 “많이 아쉽기도 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휘봉 잡은 지 4년 차에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김동륜 감독은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힘든 훈련 과정도 서로 서로 응원해주고 격려하면서 잘 따라와 줘 사실 기대가 컸다”며 “3학년 선수들이 7명밖에 안 되다 보니 타 팀과 경기에서 파워면서나, 기량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하나로 뭉쳐 각자의 역할에 대해 너무 잘해준 것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원U15 김강욱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 김강욱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대구U15 율원중과 4강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자신감 회복이 제일 큰 성과다’라고 평가한 김동륜 감독은 “올해 선수층이 고학년 아이들이 적다 보니 저학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는 얕은 스쿼드로 구성되어 있어 프로 유스팀 등 피지컬이 좋은 팀이랑 붙게 되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자기의 기량을 충분하게 못 보여준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아이들이 계속 승리하니까 ‘해 볼만 하네’라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팀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좋아져 아이들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눈앞 결과보다는 아이들 성장이 더 중요하다’로 밝힌 김동륜 감독은 “당연히 이기고 경기를 하고 싶다‘라면서도 ”이기는 축구를 하려면 잠갔다가 역습 한 방으로 결과를 내기보다는 지더라도 정상적으로 경기하면서 이런 팀도 있구나, 이런 선수도 있구나라는 걸 좀 느끼고, 때론 실수도 하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 배우면서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 제일 목표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확고한 철학을 말했다.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강원U15 김동륜 감독이 27일 벌교생태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전' U-15세 이하 남자 축구 시상식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도윤 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김동륜 감독은 “항상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선수들을 위해 밤낮으로 너무 고생하시는 우리 코치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더 노력하자”고 당부도 전했다.

그리고 김동륜 감독은 “항상 아이들이 좋은 여건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구단과 학교 관계자분들, 그리고 학부모님, 지역축구인들께도 이 자릴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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