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엘도라도와 함께 삼성 폭풍질주, 2연승→1무 8패→18승 5패 공동 2위 실화입니까…맨 위에 있는 호랑이가 보인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3 07:0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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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질주를 막을 수 없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챙기며 연승과 함께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연속 위닝시리즈, 10구단 가운데 세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원태인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연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종전 2.10에서 1.79까지 낮췄다. 또한 삼성이 믿고 맡기는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특급 불펜이 두산 타선을 3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 역시 터졌다. 장단 13안타를 폭발했다.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는 김영웅은 데뷔 첫 3루타와 함께 3안타 1타점, 최근 주춤하던 이재현은 1안타 1타점, 김재상과 구자욱 그리고 류지혁도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최근 삼성의 질주를 막을 수가 없다. 삼성은 KT 위즈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15년 만에 개막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7년 만에 부활한 엘도라도와 함께 뜨거운 시즌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했다. 2연승 후 치른 9경기서 승리 없이 1무 8패에 그쳤다. LG 트윈스에 1무 2패, SSG 랜더스 3연패,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 그리고 광주 원정 첫 경기 패배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4월 6일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KIA를 상대로 8연패에서 탈출했고, 이는 반등의 시발점이 되었다. 광주 원정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을 시작으로 두산전 위닝까지 5연속 위닝에 성공했다. 이 기간 18승 5패 승률 0.783. 리그에서 당연히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팀이다.

18승 5패를 챙긴 기간 팀 타율도 뜨겁다.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겼다(0.303). 평균자책점 역시 3.12로 리그 1위.

개인으로 봐도 뜨겁다. 원태인은 이 기간 5연승에 평균자책점 0.89. 외국인 외인 원투펀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도 살아나고 있으며,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도 선방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타율 0.416으로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0.426)에 이어 2위, 구자욱은 0.366으로 5위다. 여기에 믿고 보는 불펜진까지. 그래서 덕분에 삼성 팬들은 엘도라도 응원가를 원 없이 들을 수 있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1위 자리도 이제는 꿈이 아니다. KIA(22승 11패)와 단 2경기 차. 5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에서 주말 시리즈를 치르는데 상대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다.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서 스윕이라는 기분 좋은 추억을 안고 있기에 이번에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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