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5.00’ 볼넷-홈런-안타-안타-볼넷-뜬공-볼넷-볼넷-강판…시즌 전 삼성 5선발 후보였는데, 1차지명 우완 안 풀린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3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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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린다.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 투수 황동재는 지난 2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황동재의 1, 2군 통틀어 올 시즌 첫 등판.

그러나 황동재는 시즌 첫 등판에서 웃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5실점을 했다. 0.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실점.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제구 불안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135.00이 되었다.





1회 선두타자 박수종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웅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곧이어 김건희와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황동재는 김수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원성준 타석에서 뜬공을 유도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또 신준우와 변현성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준 김병휘 타석에 앞서 박시원에게 공을 넘겼다.

박시원이 김병휘를 삼진으로 돌렸으나 박수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린 후에야 길었던 1회초가 끝났다.

경북고 출신인 황동재는 2020 1차지명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1차지명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1군 통산 24경기에 나왔으나 1승 8패 평균자책 7.70. 지난 시즌에도 7경기 5패 평균자책 7.11에 머물렀다. 퓨처스 무대에서도 고양전 제외, 통산 26경기에 나와 7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3.2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시작 전 최채흥, 이호성, 좌완 이승현과 함께 삼성의 5선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난조를 보였다. 위에서 언급했듯 늘 볼넷이 많았다.

2월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선발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7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에도 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닛폰햄전에서는 몸에 맞는 볼이 세 개나 나왔다. 결국 캠프 중반 경쟁에서 탈락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경기는 많고 기회는 분명 있다. 삼성 팬들은 황동재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등판에서는 호투를 선보일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이날 혈투 끝에 9회에만 5점을 가져오며 12-1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태훈이 결승타의 주인공. 박시원이 2.2이닝 무실점, 홍원표가 2이닝 3실점, 김성경이 1이닝 무실점, 홍정우가 2이닝 3실점, 김태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김태우.

타선에서는 공민규가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결승타의 주인공 김태훈이 끝내기 안타와 함께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재일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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