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승' 변현민, 뇌종양 투병 끝 별세...향년 34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2 20:32: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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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민 (사진=KLPGA)
변현민 (사진=KLPGA)

여자 프로골퍼 변현민(34)이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재활 훈련 도중 뇌수막염에 걸려 올해 시력을 잃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현민은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KLPGA투어 2년 차인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3년 S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기쁨을 맛봤다.

이후 변현민은 지난 2019년 은퇴를 선언하며 “누구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지쳤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은퇴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처럼 힘든 상황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고 재능기부를 하는 등 선행에 앞장섰다.

그러나 변현민은 지난해 뇌종양 수술 후 재활 중 뇌수막염에 걸려 어려움을 겪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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