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계약 + 전성기 모두 북런던에서”…토트넘, 올 여름 SON과 재계약 체결한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2 17:5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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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캡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르크 기자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자신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초반 적응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2016-17시즌부터 빠른 속도와 정확한 결정력을 앞세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공식전 47경기 21골 7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끈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해리 케인과의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사했다. 케인이 상대 수비를 끌고 내려오면 비어있는 공간으로 침투해 장기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그 23골을 성공,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시즌에는 차범근 전 감독의 아시아인 유럽 축구 단일 시즌 최다골, 단일 시즌 개인 최다골 등을 새롭게 써내렸고, 케인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의 주인공까지 되며 ‘아이코닉 듀오’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다.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 부상을 겪으며 부침이 있었다. 그럼에도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 대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되고, 절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등 팀 내 수많은 변화 속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 손흥민은 팀이 어려운 순간마다 활약을 이어갔고, 기존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1도움만 더 올리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째, 개인 통산 네 번째(2016-17, 2019-20, 2020-21) ‘10-10(한 시즌 10골과 10도움을 기록)’을 기록하게 된다.

토트넘 통산 160골로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오른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이런 주장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가고자 한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되지만,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과의 회담을 가졌고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 축구선수로는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나이다. 점점 선수 황혼기가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와 거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팀에서의 위치와 중요성이 계약 내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토트넘에게도 엄청난 보너스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남은 경력, 전성기를 북런던에서 머무르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재계약 확정 시기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승점 60으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보다 두 경기 덜 치렀다. 순연 일정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없다.

현재 일정 또한 험난하다. 3일 첼시전을 시작으로 리버풀-번리-맨체스터 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 순으로 만난다.

이에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놓인 팀 상황에 집중한 뒤 차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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