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집행부 현안문제 지적 및 대안 마련 촉구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4-05-02 11:53: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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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가 구정질문을 통해 구 현안에 대한 지적과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서구의회 전경. 사진=강서구의회
강서구의회가 구정질문을 통해 구 현안에 대한 지적과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서구의회 전경. 사진=강서구의회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강서구의회(의장 최동철)가 구정질문을 통해 구 현안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구의회는 지난달 26일과 29일, 제303회 임시회 제2·3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질문 및 집행부 답변을 청취했다.



이번 구정질문은 고찬양, 김현진, 홍재희, 김지수, 박성호, 김성한, 이종숙, 이충현, 한상욱, 정장훈, 정재봉, 김성한, 박학용, 조기만, 강성영 의원의 구두질문 16건, 서면질문 45건을 포함해 총 61건과 고찬양, 김성한, 이충현 의원의 보충질문으로 진행했다.



주요 질문 내용은 ▲고찬양 의원 ‘전국 최초 전세사기피해 지원 조례 제정 후 1년, 강서구의 모습’, ‘구민 재산권 회복 및 지역발전 위한 고도제한 완화 추진 촉구’, ‘주거환경 위협하는 층간소음 관련 집행부의 대책’ ▲김현진 의원 ‘집행부 조직개편 현황 및 추후 진행 과정’.



▲홍재희 의원 ‘장기계약 관행 점검 촉구 및 계약 업무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방안’ ▲김지수 의원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공직 질서 확립’ 촉구 ▲박성호 의원 ‘강서구 청소차량 수직 배기관 설치’ 촉구 ▲김성한 의원 ‘강서구 저출산 대책 마련 및 컨트롤 타워 설치’ 촉구 ▲이종숙 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불법주정차 대응 방안 및 안전대책 강구’.



▲이충현 의원 ‘행정기구 개편’, ‘승진인사’, ‘내부결재 제도 운영’, ‘감사담당관 운영’, ‘인서울27골프장 폐기물 처리’, ‘폐기물수집운반업 허가 신청 및 입찰 시 신청인의 자격조건’, ‘스마트경로당’ 설치 등 집행부의 효율적인 구정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하고 향후 대응과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재희 의원은 물관리과를 상대로 동일업체에 대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계약 체결을 질타했다. 사진=강서구의회
지난달 26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홍재희 의원은 물관리과를 상대로 동일업체에 대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계약 체결을 질타했다. 사진=강서구의회




◆홍재희 의원, 동일업체에 대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계약 관행 질타



홍재희 의원은 동일업체에 대한 강서구의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계약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질타하고, 계약 업무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구청장의 방안을 요구했다.



홍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강서구는 하수관로 포장을 위한 아스팔트콘크리트(이하 아스콘)나 빗물받이 철제 뚜껑 스틸그레이팅(이한 그레이팅)처럼 부서별 물품 구매 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이용한다.



물관리과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75차례 31억 원의 아스콘과 40차례 1억 6천만 원의 그레이팅을 각각 두 업체와 한 업체에서만 구매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아스콘 및 그레이팅 판매업체는 각각 34개와 59개로 구매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그렇지만 물관리과는 수많은 업체 중 한두 업체만을 특정해 물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안에 대해 질타한 홍재희 의원은 집행부를 상대로 전 부서에 걸쳐 계약업체와의 유착관계 조사 및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집행부는 물관리과에서 동일업체와 반복적으로 구매한 아스콘과 그레이팅에 대한 계약업체 선정의 적정성 여부 확인, 전 부서 물품계약 전수조사 및 계약업체 선정에 대한 실효성 있는 기준안 마련을 계획 중이다. 특히 강서구만의 촘촘한 계약시스템 구축을 통해 내실 있는 계약업무 추진을 제시했다.




강서구의회는 지난달 26일과 29일, 제303회 임시회 제2·3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질문 및 집행부 답변을 청취했다. 지난달 26일 구두질문을 실시한 사진 위 좌측부터 고찬양, 김현진, 홍재희, 김지수 의원/ 사진 아래 좌측부터 박성호, 김성한, 이종숙, 이충현 의원. 사진=강서구의회
강서구의회는 지난달 26일과 29일, 제303회 임시회 제2·3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질문 및 집행부 답변을 청취했다. 지난달 26일 구두질문을 실시한 사진 위 좌측부터 고찬양, 김현진, 홍재희, 김지수 의원/ 사진 아래 좌측부터 박성호, 김성한, 이종숙, 이충현 의원. 사진=강서구의회




◆김현진 의원...조직개편 과정서 불거진 집행부의 부족한 보고체계 및 소통 부재 질타



현재 강서구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기구 신설 및 부서 이관과 명칭 변경 등 행정기구 개편을 추진 중이다.



김현진 의원에 따르면 구의회 행정재무 위원들은 기구 개편에 앞서 담당 상임위와의 사전 의논을 당부했지만 집행부는 이를 무시하고 완성된 안에 대해서만 보고했다. 집행부는 지금까지 의회와 ‘동반자적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면서도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에게 조직개편 관련 국장 보고 제외는 물론 이렇다할 논의조차 없었다.



행정기구 개편은 구정 운영의 가장 핵심 업무이자 민원 처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부서 이동과 명칭 변경은 구민들에게 한동안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집행부는 이처럼 중대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의원들과의 의견 교환 등 소통을 고려하지 않았다.



김현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경위와 흐트러진 보고체계의 올바른 정립에 대해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집행부는 조직개편에 대한 사전 설명 미흡을 사과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내외 행정환경과 업무 변화, 부서별 의견수렴 등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개편 후 조직체계는 기존 6국 44과에서 7국 45과로 1단 1과가 증가할 예정이다. 올 초 집행부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설명회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안건 상정에 앞서 의원 개인별 개편 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일부 의원의 견해를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의장단 보고를 거쳐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으로 집행부는 일처리 과정을 모든 의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보고절차와 소통 부재 등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강서구의회 전체 의원들. 사진=강서구의회
강서구의회 전체 의원들. 사진=강서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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