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1일 삼성전서 박석민 은퇴식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2 10:05:01 기사원문
  • -
  • +
  • 인쇄
NC가 11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박석민의 은퇴식을 연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고 졸업 후 2004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2015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삼성은 6차례(2010~2015)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네 차례(2011, 2012, 2013, 2014) 정상에 서는 등 왕조를 구축했다. 박석민 역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공을 인정 받았다.





2015시즌 종료 후 박석민은 NC와 4년 총액 96억 원에 자유계약(FA)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시즌에는 123경기에서 타율 0.306 14홈런을 올리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박석민은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NC와 2+1년 최대 34억 원에 재계약했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기량도 예전 같지 않았고, 후배들의 성장 또한 급격히 이뤄졌다. 그 결과 박석민은 2023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고, 30경기에서 타율 0.193 1홈런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자 그는 결국 정규리그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697경기 출전에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 현재 박석민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코치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1년 7월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 박석민이었지만, 그는 현역 시절 많은 선행도 베풀었다.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 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프로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꾸준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을 지원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NC는 이날 홈 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 코치의 선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입장 GATE 1, 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박석민 코치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신청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박석민 코치는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진행하며 20년 간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 코치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 코치의 현역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레모니를 하며 박석민 코치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 코치는 NC 구단을 통해 “우리 팬 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