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구 제한 속에 5이닝 무실점 호투한 다르빗슈 “1이닝 더 던지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1 14:5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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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그는 재활등판없이 최소 부상자 명단 등재 일수만 채우고 복귀, 성공적인 등판을 치렀다. 3회 단 한 차례만 득점권 출루를 허용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연패중이었기에 연패를 끊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다르빗슈가 이날 투구 수 제한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70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투구 수 제한이 75구였다”며 이날 자신의 제한치를 뒤늦게 공개했다.

그는 “75구 안에서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 보자고 했는데 5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한된 투구 수 내에서 5회를 채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슬라이더부터 싱커, 포심 패스트볼, 커터, 너클커브, 스플리터, 스위퍼까지 무려 7개의 구종을 구사하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상대한 그는 “전반적으로 공이 나오는 모습이 좋았고 커맨드도 잘된 거 같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만 마치고 내려오기에는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그는 “1이닝 더 던지고 싶었지만, (오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음을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 그는 “불펜 투수들도 너무 잘해줬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기쁘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환상적이었다”며 다르빗슈의 투구를 극찬했다. “투구 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몇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몰랐다. 투구 수 제한에 거의 도달했지만, 대단한 투구를 보여줬다. 우리 팀에는 이런 퍼포먼스가 필요했다. 초반에 실점을 막은 것이 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전처럼 특별한 모습 그대로였다는 점”이라며 선발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는 “다르빗슈는 우리 팀의 큰 중심축”이라며 그가 갖고 있는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었던 닉 마르티네스와 선발 대결을 펼쳤다. 다르빗슈는 경기전 등장 음악으로 마르티네스가 샌디에이고 시절 사용했던 베이커맷의 ‘바이아냐(Baian?)’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팀 선수 모두가 마르티네스를 사랑한다. 나는 오랜 시간 그와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며 옛 동료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특별히 노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워밍업에 집중하면서도 가끔 곁눈질로 상대 더그아웃을 봤는데 마르티네스도 웃고 있더라”라며 옛 동료와 재회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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