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 황선홍호 이어 MLS서 라이트윙 활약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3-02 08:0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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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22·미네소타)이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오른쪽 날개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예선과 맥을 같이 한다.

미네소타는 2월25일 2024 메이저리그사커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스틴을 2-1로 이겼다. 라이트윙으로 선발 출전한 정상빈은 77분을 뛰며 승리에 공헌했다.

오스틴전 8차례 크로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사커 8위다. 코너킥만 6번 차는 등 정상빈은 미네소타 2년차 선수단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높은 위상을 보여줬다.



정상빈은 2023년 3월 미네소타와 2025시즌까지 계약했다. 양측은 팀이 선수와 1년 더 함께하길 원하면 기간 연장이 가능한 옵션에도 합의했다.

지난 시즌 정상빈은 ▲메이저리그사커 ▲MLS 및 멕시코 1부리그 통합 컵대회 ▲미국축구협회 컵대회에서 29경기 1득점 1도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골 △레프트윙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센터포워드로도 기용됐다.

그러나 2023년 9월 U-23 아시안컵 예선은 라이트윙으로 2경기 선발 출전했다. 11월 22세 이하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직접 프리킥 선제 결승골 포함 2득점으로 프랑스 U-21과 원정 평가전 3-0 완승을 주도했다.



최근 3차례 국가대항전 참가는 황선홍 감독의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차원이다. 당시 좋은 활약을 참고했는지 미네소타 또한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정상빈을 라이트윙으로 기용했다.

미네소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250만 유로(약 36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사커 구단이 한국인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로는 최고액이다.

MLS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정상빈은 ▲2003~2004년 홍명보(로스앤젤레스 갤럭시) ▲2012~2013년 이영표(밴쿠버) ▲2018~2019년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2019~2020년 황인범(밴쿠버) ▲2021~2022년 김문환(로스앤젤레스 FC)에 이은 6번째 한국인이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의하면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는 세계에서 10개 밖에 없는 ‘선수 가치 합계 10억 유로(1조4451억 원) 이상 클럽축구 1부리그’ 중 하나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으로 2021 K리그1 정규라운드 24경기 6득점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5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울버햄튼은 2022년 1월 수원 삼성에 120만 유로(17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갔다. K리그에서 유럽축구팀으로 진출한 공격수 중 6번째로 많은 이적료였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스위스)로 임대되어 1군에서 컵대회 포함 15경기·403분을 뛰었으나 골이나 어시스트와 인연이 없었다. 21세 이하 팀으로 내려가 4경기 2득점을 기록한 후 미네소타로 떠나기 위해 원소속팀 울버햄튼에 복귀하는 절차를 밟았다.

클럽축구리그 시장 규모 세계랭킹


* 2월27일 기준, 단위 10억 유로

01위 잉글랜드 1부리그 10.85

02위 스페인 1부리그 4.97

03위 이탈리아 1부리그 4.65

04위 독일 1부리그 4.45

05위 프랑스 1부리그 3.62

06위 잉글랜드 2부리그 1.70

07위 브라질 1부리그 1.47

08위 포르투갈 1부리그 1.36

09위 네덜란드 1부리그 1.25

10위 메이저리그사커 1.22

11위 튀르키예 1부리그 1.11

메이저리그사커 한국인 영입 이적료 TOP3


정상빈, 2023년, 미네소타, 250만 유로

황인범, 2019년, 밴쿠버, 156만 유로

김문환, 2021년, LA FC, 54만5000 유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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