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캠프 과제, 새 글러브와 친해지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02 07:4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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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골드글러브 내야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출전, 세 차례 타석과 5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 수비에서는 그답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키렌 패리스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튀며 내야안타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MK스포츠와 만난 김하성은 “타구가 강하기도 했지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글러브에서 튕겨나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이번 캠프에서 금색 패치가 부착된 새로운 글러브를 받았다. 이번 캠프는 이를 길들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정이 쉽지는 않다. 캠프 초반 받은 글러브에 적응이 제대로 안돼 새로운 글러브를 주문했는데 이번에 받은 글러브는 너무 무거운 것이 문제다.

이날 경기에서 새로 주문받은 글러브를 사용한 그는 “생각보다 무겁다. 따라가는 것이 조금 늦는 거 같다. 시즌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롤링스(글러브 제작사)와 대화중”이라고 밝혔다.

글러브는 그를 애먹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2회 타석에서는 볼넷 출루 후 연속 도루에 이어 포수 실책으로 혼자 한 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오늘은 뛰려고 생각했다. 나가면 도루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의도된 도루였다고 설명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까지는 이제 18일 정도 남았다. 그는 “준비 과정은 나쁘지 않다. 결과를 떠나 공을 보고 하는 것들은 나쁘지 않다. 매 경기 세 타석씩 들어가고 있어 괜찮다”며 준비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하루 출전, 하루 휴식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내일 나갈 수도 있을 거 같다”며 하루 뒤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참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출전해 맞대결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라는 것. 그래도 경기를 보러 더그아웃에 나올 가능성은 있다.

그는 “나가게 되면 보는 것”이라며 생각을 전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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