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지켜본 로버츠 감독 “린스컴 생각나”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11 05: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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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에 그렇지 못한 구속, 데이브 로버츠(51) LA다저스 감독은 한 선수를 떠올렸다.

로버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아주 놀라지는 않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던지는 모든 공들에 의도가 있었다. 그의 커맨드 능력을 말해준다. 투구 이후 얘기를 나눠봤는데 선수도 만족하는 모습이더라.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생각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신장 178센티미터, 체중 80킬로그램의 작은 체구를 갖고 있지만, 평균 구속 95마일, 최대 99마일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터, 커브를 구사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로버츠는 “체격이 아주 똑같은 것도 아니고 딜리버리도 다르지만, 팀 린스컴(39)과 비슷한 거 같다”며 야마모토를 보며 린스컴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린스컴은 신장 180센티미터 체중 77킬로그램의 왜소한 체격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8, 20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네 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2007, 2008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수로 뛰며 린스컴의 전성기를 지켜봤던 로버츠는 “티미(린스컴의 애칭)는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보냈다. 몸의 움직임이나 커맨드하는 능력이 정말 좋았다”며 옛 동료를 떠올렸다.

야마모토에게도 그러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로버츠는 “선발 등판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의 적응기는 필요할 것이다. 리그도 그를 알아가고 그도 리그를 알아갈 것이다. 그는 호기심을 갖고 있고 또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타자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선발 등판을 나가 팀에 이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치를 말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시즌 동안 172경기 등판해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MVP 2회, 사와무라상 수상 3회, 트리플크라운 3회 경력이 있으며 2019 프리미어12, 2021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로버츠는 “우리는 수년간 그를 지켜봐 왔고 매트릭스 데이터 등을 통해 그를 분석해왔다. 모든 것들이 우리가 거액의 투자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메이저리그 등판 경력이 없음에도 거액의 계약을 받은 그에 대해 말했다.





다른 일본 출신 투수들이 그렇듯, 야마모토도 메이저리그의 다른 등판 일정에 적응할 필요가 잇을 것이다. 로버츠는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만 등판해왔다”고 말하며 “캠프가 계속되면서 다른 선발들도 시즌 준비를 해나가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추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워커 뷸러는 특히 더 논의가 필요한 선수다.

“커맨드나 전반적인 구위는 지난 불펜보다 못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반적으로 좋아 보였다”며 뷸러의 불펜 투구를 평가한 로버츠는 “선수 본인, 트레이너, 프런트 모두가 논의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들이 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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