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명단 발표 이틀만에, LG 임정우 은퇴 결심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3-11-27 17:36: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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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임정우가 SNS를 통하여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임정우 개인 SNS
LG의 임정우가 SNS를 통하여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임정우 개인 SNS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서울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종횡무진했던 투수 임정우(32)가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임정우는 27일, 본인의 SNS를 통하여 은퇴 소식을 알렸다. 임정우는“2011년 조인성 선배님의 FA 보상선수로 LG에 와서부터 저와 함께 트윈스를 거쳐간 많은 선후배 선수들과함께 했던 좋은추억, 이제는 마음 한 켠에 간직하려 합니다.”라며 담담하게 은퇴의 변을 밝혔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고 한 임정우는 이어 “제가 본 LG트윈스 팬 여러분은 가장 열정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부상 중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 대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어 임정우는 LG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암흑기 시절부터 29년 만의 통합우승까지 가는 길었던 여정 안에 LG 트윈스의 선수로서 몸담았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임을 아울러 밝히기도 했다.



서울고 시절에는 2학년 당시 이인복(롯데)과 함께 마운드를 양분했던 임정우는 2009년 모교를 청룡기 4강에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3학년 시절에는 2학년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었기에 지명 순번도 예상보다 낮은 4라운드였다. 그러다가 2011년 입단하자마자 1년이 채 못 된 시점에서 조인성의 FA 계약에 따른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하여 가능성을 선보였다.



2011 시즌 입단하여 올해까지 13시즌을 뛰었지만, KBO리그 1군에서 선수로 뛴 시즌은 8시즌이었다. 229경기에 출장하여 14승 25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전성기였던 2016년에는 3승 8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여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다. 150km의 빠른 볼을 뒷받침하는 폭포수 커브가 장점이었으나, 2016 시즌을 제외하면 마무리 투수로 제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부상으로 최근 5년간 등판이 없던 사이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임정우는 2021~23년까지 재활에 메달렸으나, 1군의 부름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최근 방출자 명단에 올랐는데, 명단 발표 후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다음은 임정우 SNS에 오른 은퇴사 전문.



안녕하세요 엘지트윈스팬 여러분.!

저는 SK 와이번스에서 1년 그리고 LG 트윈스에서 12년동안 선수로 뛰었던 임정우 입니다.

먼저 13년동안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도 행복했으며 저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야구 팬여러분들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

2011년 조인성 선배님의 FA보상선수로 LG에 와서부터 저와 함께 트윈스를 거쳐간 많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했던 좋은추억, 이제는 마음 한 켠에 간직하려 합니다.



많은 팬분들께서 DM(메신저)으로 연락을 많이주셨는데, 먼저 저는 더이상 프로야구 선수로서 활동을 하지않기로 하였습니다. 은퇴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다시는 마운드에 프로야구 선수로서 서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아직도 잠실야구장에서의 LG트윈스 팬여러분들의 승리의 함성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제가 본 LG트윈스 팬여러분은 가장 열정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저의 기억에 남겨두고 잊지않고 살아가려 합니다.



LG트윈스에서의 시간은 저에겐 정말 특별했던것 같습니다.

암흑기 시절부터 29년만의 통합우승까지 가는 길었던 여정안에 LG트윈스의 선수로서 몸 담겨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이런시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미리 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제 가슴 앞을 빛내주었던 TWINS 와 저의 등뒤에 있던 제 이름 석자와 정말 애정 많았던 20번 등번호를 떼어야 할 시간이 와버렸네요.



오랜시간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LG트윈스 스포츠 프런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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