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 사고 관련 루머는 가짜 뉴스…민원해결 후 차에 치여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2-01-19 12:28: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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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항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선고공판을 앞둔 엄태항 봉화군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재판 일정이 연기된 것을 두고, 고의 사고가 아니냐는 음해성 루머까지 나돌자 봉화군이 펙트 체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지난해 성탄절에 본인의 차량으로 분천 산타 마을의 식수 민원을 해결하고 자택으로 돌아와 주차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 군수의 선고공판은 당초 지난 14일로 예정됐으나, 엄 군수가 큰 부상을 당해 오는 28일로 미뤄졌다.

그는 지난해 성탄절 당일 오전에 소천면 분천2리 일대의 간이 상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가정은 물론 식당에서도 음식을 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향했다.

또 성탄절인 만큼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본인 소유의 코란도 차량을 직접 운전해 분천리2로 달려간 것이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봉화군축제관광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분천2리에 있는 산타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오전 10시께 현장에 도착한 엄 군수는 해당 지역구 의원과 소천면장, 마을이장과 함께 현지의 상가 및 가정집 등을 일일이 찾아 간이상수도 급수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산타마을이 위치한 분천2리에는 성탄절을 맞아 찾아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상황이었다.

만약 수돗물 공급이 몇 시간 동안 지연된다면 관광객의 항의가 쏟아지는 것은 물론 봉화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과 일부 직원이 현장 근무해 엄 군수는 이들과 동행했다.

현장을 살펴보니 산타마을로 공급되는 분천4리 여우천 취수장의 통수 관로에 공기가 찼고, 관로 2곳이 파손됐었다.

엄 군수는 간이상수도 공급을 위해 배수지와 취수장을 수차례 오가며 신속한 복구를 직접 지휘했다.

우여곡절 끝에 수돗물이 다시 공급되자 엄 군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즉시 자택으로 향하지 않고 산타마을 주변 관광지를 방문해 각종 시설을 점검했으며, 주민들과 현안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한 후 오후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주차한 자신의 차량이 경사를 타고 밀려 자신을 덮쳐 우측대퇴부 복합골절과 우측 늑골 골절(전치 16주)이라는 중상을 입고 안동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엄 군수는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1심 선고를 앞둔 까닭에 엄 군수의 부상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돌아 부득이 하게 사고 당일의 상세한 일정을 공개하게 됐다”며 “엄 군수의 상태는 현재까지 크게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다. 모든 공직자와 군민과 함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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