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싱' 논란...경선 관리 제대로 될까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5 13:05: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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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5.




'8월 대선 경선 버스' 출발을 앞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와 대선 후보들이 경선 이벤트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력 대선 후보들이 당이 마련한 행사와 회의에 불참하면서 당 대표의 '영(令)'이 안 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유력 대선 후보에 휘둘려 경선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패싱' 논란에다 경선 검증단 구성 등으로 캠프들과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당내 불만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초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2일 입당을 합의했었지만 윤 전 총장이 이 대표가 호남 일정을 수행하느라 여의도를 비운 지난달 30일 전격 입당하면서 당 대표를 패싱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사전에 전화라도 했어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윤석열 캠프는 "당 대표가 먼저 알게되면 보안 문제가 있었다"며 맞서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힘겨루기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준석 패싱은 지난 4일 대선주자 합동 봉사활동에서도 재연됐다. 윤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아내가 대신 참석),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각자 사정으로 불참해서다.

이 대표는 이 행사는 경선준비위원회가 기획한 것으로 자신이 오라 말라 할 게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당 대표와 입당한 대선주자가 함께하는 첫 자리에 톱2 주자가 모두 빠지면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의 불참을 두고 이 대표와의 신경전 연장선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5일 오후 진행되는 이 대표와 당 예비후보들이 모이는 두번째 자리인 '예비후보 전체회의'에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불참한다. 윤 전 총장은 휴가, 최 전 감사원장은 지방 일정을 이유로 댔다.

당 내에서는 '빅2' 주자가 '마이웨이'만 하고 있어 이 대표가 후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태경 후보는 전날 "이래 가지고서야 원팀 경선이 될까 의문"이라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경선 검증단 구성을 놓고도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이 대표가 경선 검증단을 대표 직속으로 하자고 요구하자 권성동 의원 등 친윤계가 "당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적은 없다.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당 대표 직속으로 검증단을 두면 중립성 등 부적절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표가 검증단장에 친박계이자 윤 전 총장 저격수로 불렸던 김진태 전 의원을 임명하려 하자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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