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1500만원 미국 백신 관광 상품 일주일만에 '완판'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4 17:31: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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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백신 관광을 내용으로 하는 미국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사진/힐링베케이션) 2021.7.23.
국내 최초로 백신 관광을 내용으로 하는 미국 여행 상품이 출시됐다. (사진/힐링베케이션) 2021.7.23.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첫 출시된 미국 백신 관광 상품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로 이어질지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주 전문여행사 힐링베케이션은 최근 미국 백신 관광 상품 1차 출발분에 대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며, 선택한 백신의 종류에 따라 체류 기간이 달라지는 여행 서비스다.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여행지로 떠날 수 있으며 화이자, 얀센 등 자신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소 9박11일에서 최대 25박27일의 일정이며 금액은 700만~1500만원 수준이다.

여행사 측은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하고 돌아오는 상품이자 약 1500만 원에 달하는 25박27일 장기 체류 상품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문의자들의 연령층은 50~60대 부모님을 둔 30대가 주를 이뤘으며,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의 기회가 많지 않은 3040 여성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여행사 측은 2차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2년에 가까운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백신 자체보다는 해외여행을 원하는 심리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 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어왔다. 이 때문에 1500만원이라는 높은 금액에도 판매가 완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 국내 백신 접종자들에게 주어지는 '백신 인센티브'에서 제외된다는 점 등을 들어 '백신 관광'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달부터 40대 이하에도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백신 관광'에 대한 수요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판매하는 여행사가 한 곳인 만큼 추이를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수요가 더 많아지고 수익성 등이 확실시될 경우 더 많은 상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해외여행 확산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차 출발 인원 50명은 8월 중순에서 9월 초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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